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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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이 영화 예고편 볼때마다 제목부터 별로고 재미없을거라며 잘 된(재밌는) 영화에 곧잘 출연하는 김하늘이 왜 이런 영화를 선택했을까 이 영화 재밌으면 과속스캔들에 이어서 또 제목이 안티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제목이 안티가 됐다.


제목을 왜 이렇게 짓는지, 과속스캔들은 원래 과속삼대가 될뻔했다면서 과속스캔들이 잘 지은거라는 기사를 본 적 있는데 7급 공무원은 대체 어떤 후보들 중에 이렇게 정해진건지 참으로 궁금하다. 관련되는지 모르겠지만 롯데 제공 영화들은 어째 영화 자체에 비해 제목이 영 별로.

예고편에선 웃음코드가 많이 강조되지 않았던 기억이라 약간의 코믹 요소를 포함한 국가정보원 영화쯤 될거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국가정보원 얘기가 포함된 대놓고 코믹 영화였다.

그러니까 슬쩍 슬쩍 코믹 요소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놓고 훅을 날리고 결과는 빵! 터지는 코미디 영화였다. 유치할 수도 있지만 정준호와 탁재훈이 나오는 영화들처럼 어처구니 없거나 불쾌감이 동반된, 영화에선 웃어줘 웃어줘 매달리는데 도무지 웃기지도 빵 터지지도 않는 그런 영화들과 차원이 달랐다.


작품성, 감독, 출연 배우의 영향력 등 뭐 하나 박쥐에 비해 앞서는게 없음에도 박쥐는 권하기 힘들지만 이 영화는 권할 수 있다. 당연히 개인 성향차가 존재하겠지만 어느 연령대에서나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다.

이 장면에선 감독의 연출의도가 어쩌느니 저쩌느니 그렇게 골똘이 심각한게 아니라 그냥 영화를 편하게 즐기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은 나 같은 성향의 영화팬들에겐 이 영화가 진짜 착한영화다.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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