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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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회 끝나고 아브라카타브라 할때가 최고였지만 그때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강예진 치어리더의 의상도 정말 -_-)b 여러 춤들을 준비했던데 사실 그것보다 어제 여러가지 걸그룹 춤이 더 좋았습니다. -_-)bb


사진은 좀 띄엄띄엄.. 찍는둥 마는둥 했기 때문에....
박병호와 박용근. 시즌이 좀만 더 길었다면 4강 진입도 가능하다고 생각될정도로 어제 오늘 정말 재밌는 경기를 했습니다. 타격은 여전했고 투수력도 뭐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나저나 어제의 영웅이었던 윤진호가 공수에서 역적이 될뻔한게 눈에 띄었습니다.


이동현 선수. 내년에는 꼭 예전같은 구위를 찾길 바랍니다. 예전처럼 마무리 투수가 되면 좋겠지만 그게 안되더라도 지금보다 조금만 더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초반 5점을 내고 1점을 뺏기고 다시 2점을 더 얻어 7:1이 되었을때 이렇게 맥빠지게 이겨버리면 재미없는데라고 궁시렁댔는데 바로 차곡차곡 따라오더군요. 점수가 많이 나고 특히 히어로즈쪽에서 볼넷이 너무 많아서 경기가 길어져 안되는데 하던 차에 5회 이후로는 그래도 경기가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마음 놓고 있다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8회에 동점홈런을 맞았지요. -_- 아 연장 가면 안되는데 하면서 지켜봤습니다.


저는 강예진 치어리더를 중점적으로 찍습니다만 오늘은 어제보다 자리가 좀 더 멀어서 300D의 번들렌즈는 가져가나마나 일 것 같아 그냥 똑딱이 가져갔습니다. 이럴때만 렌즈 사고 싶은 충동이..


부디 내년에는 AGAIN 1994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피해서 찍으려다 보니까 약간 치우쳤습니다. 뒤에 김용수 코치님 영구결번 유니폼도 보이네요.
이번에 감독이 바뀌더라도 김용수, 유지현 코치같이 엘지 코치진 공무원(?)들은 짤리지 않겠지요?


무적! 치어리더 팀도 다양하게 준비했던데 이쪽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피버스가 아직 있었군요.


다행히 바로 역전했습니다. 정말 신나는 게임이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취점 - 동점 - 역전 경기!

그렇게 9회초까지도 계속 일어서서 마지막 경기를 즐기면서 이대로 끝날거라는 확신을 하고 막대 풍선 바람을 빼고있는데 1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아 이거 또 연장 가는거 아냐 하면서 불안했지만 다행히 경기는 그대로 끝. 응원단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 같이 열정적이었습니다.

이후 선수단 나와서 인사하고 영상보고 총 3,000개라고 밝힌 사인볼을 던져줬는데 이때를 대비해 미리 글러브도 준비했으나 제쪽으로 공이 오자 옆에 아저씨가 덤비는 바람에 아저씨와 저 둘다 못받았습니다. 역시 전 공과 인연이 없는 것 같아요. 야구장을 본격적으로 많이 다니기 시작한지는 이제 6년차인데 공을 한번도 줍지 못했습니다. 가끔식 갔던 더 어릴때도 물론이고요.


블루석, 로티보이석 그딴거 다 필요없고 응원석이 제일 좋은겁니다. 응원석만 바라보니까요. 전 역시 포인트는 강예진 치어리더. 오른쪽에 있는 치어리더는 마지막 인사하다가 울더군요; 왼쪽에 사복 입고 계신분은 이번에 개그맨 문세윤씨와 결혼하는 분이에요.

 어제 박용택 선수도 나와서 3~4타석 했던 것 같고 기대 안했는데 제 유니폼 마킹 선수인 정성훈 선수도 한타석 나와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위에도 밝혔듯이 어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취점 - 동점 - 역전 경기, 그제는 두번째로 좋아하는 선취점 뺏기고 - 동점 - 역전경기여서 그런지 어제 오늘 너무 재밌었고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는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지금도 가을이니 가을야구다라는 장내아나운서의 개드립보다 정말 시즌아웃을 아쉬워 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플레이오프 응원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부디 내년에는 경험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박용택 선수의 올해같은 타격감 내년에도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딴얘기 야구 끝나고 코엑스 베니건스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인원상 거리상 지하철이나 버스타는 것보다 택시가 더 나아서 택시를 잡는데 짧은거리라 그런지 난생 처음 승차거부를 당했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택시 기사의 그 엄청 못마땅하다는 태도가 경기로 좋았던 기분을 살짝 망치더군요. 아저씨 기사들은 그래도 기분 상하지 않게 안되겠다고 어떤분은 미안하다는 표정과 제스쳐까지 보여줬는데 한 아줌마 기사가 뭐 이런게 다 있냐는듯한 오만상을 잠깐 짓더니 확 외면하면서 잠깐 악셀을 밟고 조금 앞으로 붕 하더군요. 신고의 분노를 잠깐 느꼈지만 빨리 가야겠기에 돌아섰습니다. 근데 뒤끝이 남아서 앞으로 이런식으로 당하면 꼭 체크해서 신고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