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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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화를 안보고 봐야 재밌게 볼수 있는 것이 확실한 영화. 나는 근영이를 보고 싶다고 떼를 썼지만, 근영이를 싫어한다며(헉) 아직 개봉 안했다고 나를 속였고, 그리하여 만화책으로 재밌게 봐서 꼭 봐야겠다던 친구는 날 속인 댓가로 재미없게 보고 데스 노트가 무슨 노트인지만 알지 다른 사전 정보는 전혀 없었던 난 재밌게 봤다(쌤통).

처음에는 공포물인 줄 알고 들어가서 공포물 절대 못 보니 잠이나 자겠다 선언했으나, 보다보니 무시무시한 제목과는 다르게 그렇게 무섭게 표현되진 않았고, 실상은 공포물이 아니라 심리,추리물에 가까워 큰 문제 없었다.

이 영화는 뛰는 놈 위 나는 놈 싸움. 거의 끝에선 이렇게 싱겁게 끝나나 싶어서 영화 끝나면 이게뭐야!!!를 외쳐주려 준비했으나 그게 아니어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보자마잔 너무 재밌었는데, 이틀 지나니까 데스 노트에 대해 더 알고싶었던 마음은 시들해졌다. 뭔가 좀 반짝한 영화?; 아무튼 데스 노트의 규칙 외의 내용들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은 절대 비추, 그러므로 볼 분들은 스포일러 절대 조심해야 할 영화입니다.

뜬금없는 얘기로, 절대적인 힘에 대한 내용을 가진 많은 소설과 만화,동화,영화들을 보면 어떤 절대적인 힘을 가지면 어느정도의 댓가가 필요한데, 만약 신이나 악마를 잘 구슬려 아무런 댓가 없이 나에게 절대적인 힘이 생긴다면 과연 나는 내 스스로를 컨트롤 하여 그 힘에 책임질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생각하다가 그냥 환상적이겠다며 나름의 상상의 나래속으로 빠졌었는데, 이 영화 한편에서만 봤을 때는 똑똑하고 거기다 그 힘을 준 신이나 악마보다 더 신 같거나 더 악마 같이 될수 있어야 환상적인게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아닌가? 더 신 같거나 더 악마 같이 된 것이 댓가인가?).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에 있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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