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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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생일에 홍커피님께 선물 받은 나이키 푸쉬업 그립~ 이렇게 집에 하나 둘씩 운동기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_+


제품을 뜯어보지 않아도 그립을 만져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냥 만져만 봐도 푹신푹신한데다 안정감이 느껴져 상당히 편할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박스 뜯는건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포스팅 할 생각에 고이고이 잘 뜯었습니다. 운동화 박스 구성과 비슷한 느낌?


제품 구성은 이렇게~ 바닥에 나이키 주황색이 꽤 이뻐서 일부러 하나는 뒤집어 놓고 찍었습니다. 인증서인지 설명서인지 지금 생각해보니 저건 펴보지도 않았는데, 사실 모양만 봐도 어떻게 조립(?)하면 될지 뻔합니다.ㅎ


꼈을 때 모습.

심지어 헬스 다닐 때도 푸쉬업 그립을 사용해본 적은 없어서 이번에 처음 해보게 됐는데 위에 더 떠있기 때문에 상당히 아래부분까지 내려가면서 해당 부위에 힘이 엄청 많이 들어가고 그렇게까지 안(못)내려가더라도 맨바닥에 하는 것보다 힘이 몇배로 들어갑니다. 맨바닥에 손 놓고 하는 수준의 팔 넓이로 했을때는 도저히 힘들어서 몇회 못하고 조금 더 좁혀서 하고 있는데 그래도 상당히 힘들고 효과적인 푸쉬업이 되는 것 같더군요. 작년부터 하나둘씩 사기 시작한 헬스기구가 집에 늘고 있는데 좋은 조합이 될 것 같습니다. :)


사실 이 제품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선물하면 좋을지 고민하신게 느껴져서 정말 많이 감동했습니다. "제가 토이스님이라면 필요할 것 같은 선물을 준비했어요"라고 하시면서 택배 오면 어떤 반응을 할지 궁금하다고 하시기에 살짝 장난스런 선물이 아닐까 기대 반, 불안감 반이었는데 받고나서 정말 많이 감동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까지 감동했다고 하는게 의아하실지도 모르겠네요.

올초 살 빼겠다고 다짐하는 글도 썼건만 오히려 살면서 최고 몸무게를 찍었고 큰 충격을 받아 독하게 마음 먹고 술도 끊겠다 선언하고 운동에다 식사조절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친구들은 언제나 그렇듯 저러다 말겠지 하는 느낌으로 술이나 먹자고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유일하게 응원해주시는 느낌을 받은데다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생일에 부모님께 선물 받을때도 어떤 것이 갖고 싶은지 물어보고 선물해주셨고 최근의 대부분의 생일선물이 그랬는데 이렇게 전혀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로 필요한 물건을 선물로 받아보니 그 감동이 두배로 된 것 같습니다. 마음을 담은 선물, 선물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느꼈습니다.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이 선물에만 제가 관심을 쏟는 것처럼 보여서 회사 다른 동료 분들이 서운할까봐 걱정되기도 하는데 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LG트윈스 뉴에라 모자도 너무 재밌고 만족스러워서 매일 써보면서 어울리게 써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ㅋ 살이 빠지면 조금씩 조금씩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립케어도 입술 잘 트는 제게 딱 알맞은 선물이었고, 좋은 사람이랑 같이 보라고 준 영화예매권도 예상 못한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하고 보려고 하고 있어요. ^_^


(벌써 보름이나 지났지만) 20대 마지막 생일이 아무래도 이전과는 다른 여건에 있어서 아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덕분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축하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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