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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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그동안 봐왔던 야구 영화라면 선수 중심의 영화거나 그냥 직업이 야구선수인 남자의 사랑 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특별하게도 단장 중심의 영화였다. 덕분에 야구팬으로써 꽤나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야구에 관심이 없으면 조금 지루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쨋든 부유한 구단이 아닌 적은 금액으로 전략적 구단 운용을 해야 하는 오클랜드의 단장 역이라 더 극적인 요소가 강했는데 마침 이 영화의 중심이 되는 시즌이 메이저리그에 관심을 두고 있던 시절이어서 친근한 선수들 이름을 들으며 더더욱 흥미로웠다. 조금 부족한 지원과 선수로 기존 틀에 맞서서 어떤 데이터를 연구하고 거기에 맞춰 도전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편에서서 영화를 보게 했다.


야구팬으로써 개봉 당시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이 시기가 영화관을 갈 수 없었던 시기였던지라, 그 생각도 좀 하면서 우울하게 보긴 봤는데... 어쨋든 야구 영화라기보다 야구에 빗댄 삶에 대한 영화였던지라 예상했던만큼 유쾌한 마음으로 보진 못했다(포스터도 안봤고 야구 영화라서 마냥 신날 줄 알았다).

그리고 포스팅 하면서 생각해보니 러닝타임내에 왜 그 단장은 그렇게 했는지 납득 시켜주면서도 보여줄건 다 보여준 것 같다. 추천까진 아니지만 누가 본다고 하면 그 영화 괜찮지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영화였다.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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