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은 60통을 했습니다. 식구는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매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도 김장의 가장 핵심이 되며 김치의 맛을 좌우한다는 신선한 배추의 신속한 운송만이 제 일인줄 알았건만, 일요일,월요일 어디 나갈 생각 말라는 엄포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김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게 됐습니다. 토요일, 매해 담당했던 신선한 배추의 신속한 운송을 마치고, 일요일 아침에 배추 절이고 점심먹고 배추 뒤집고 저녁에 절인배추 씻어내기에 나죽겠다 1회, 오늘 무 채썰고, 배추 꼭지 따고, 속 섞고, 각종 운반, 뒷정리에 나죽겠다 수십회. 그래도 역시 김장하면서 먹는 김치와, 겉절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장철의 특미! 굴과 배가 맛을 돋구는 속과 먹는 삶은고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요즘 새벽형 인간인 탓에 ..
여느때와 다름없이 물을 갈아주는데 치어들까진 잘 갈아줬는데 약간 큰 요녀석들이 물을 갈아주자 다 섰다. [←] 이렇게 있어야 할 애들이 전부다 [↑] 이렇게 있는것이다. 처음에는 애들이 단체로 왜이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겨울이라 물이 더 차가운가 싶기도 해서 손을 넣어보니 너무 차가웠다. 안락사 시킬때 얼음물 넣듯 이녀석들 전체를 다 안락사시킬뻔했다. 얼른 바가지에 먹는물 조금 담아놓고 옮겼다가(사진) 물 받아놓고 좀 차가운게 사라진후에 넣어줬다. + 얼마전 아침을 먹으면서 가족들한테 이번 크리스마스도 일요일이고 신정 구정 다 일요일 꼈다고 한탄을 했다. 그러자 엄마가 달력 찾으면서 추석은 내년에 길다고해 잠깐 기뻤다. 근데 그것도 잠깐. 생각해보면 그땐 이미 제대한 후다. 소용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