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본 일본 드라마 중 가장 재밌게 본 '노다메 칸타빌레'의 극장판이 나왔다고 하여 추석 연휴 첫날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왔습니다. TV판을 보고 극찬(http://blog.toice.net/2460701)을 했었지만 이후 유럽편은 보지 않았었는데 유럽편과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영화를 보기 위해 유럽편도 출퇴근하면서 보는 공을 들였습니다. 사실 유럽편 안보고 그냥 볼까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유럽편을 보면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일드를 정말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일드 특유의 그 과장된 연기, 특히 노다메 칸타빌레는 만화 원작이라 그게 더 심한 것 같은데 거기에 적응 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막상 영화는 좀 그런 부분에서 덜 했던 것 같지만..) 제..
제가 봤던 일본드라마 통틀어 제일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재밌게 보더라도 보통 마지막화에서는 미적지근 하기 마련인데 오히려 이 드라마는 마지막화에서 최고의 엔딩을 보여주었습니다. 눈물을 머금으며 연주하는 R☆S 오케스트라의 마지막 연주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곡이 끝났을 땐 관객과 함께 브라보를 외치며 박수치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습니다. 이 드라마는 히로-君님의 소개로 보게 되었는데 지레 짐작으로 일본 특유의 단순코믹엽기물인줄 알았습니다만 그것은 어쩌면 지루하고 어려운 소재인 클래식을 조금 쉽게 풀어나가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악을 한번만 듣고도 그대로 연주 할수 있는 천재지만 악보 보는 것도 서툴고 씻기 싫어하며 청소도 싫어하여 집안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