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달이면 입사한지 2년이 되어가는데요, 제가 입사하기 직전의 워크샵을 마지막으로 제가 들어온 이후에는 계획은 몇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여러가지 이유로 워크샵이 취소 됐었습니다. 그 바람에 저도 이제야 처음으로 가게 되었는데 사장님께서 '워크샵 노노노 엠티엠티!'라고 강조하신 것처럼 정말 오랜만에 신나게 놀다 왔습니다~ 엠티추진위원회(이하 엠추위)에서 여러가지 게임을 계획하여 일정이 아주 빡빡하게 그냥 일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살인적인 스케쥴이었지만 결국 몇가지 못하면서 평화롭게 즐기고 왔습니다. 어쨋든 엠추위가 정말 수고 많이 한 탓에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도착 미션으로 바다에 발 담그고 인증샷 찍기 부터 바다가 얼어서 진행하지 못하였지만 그마저도 너무 즐거웠고, 눈이 쌓인 바다는 정말 ..
사실 쓸 계획은 없었던 글이지만 올해는 블로그도 열심히 하겠다 해놓고 더뎌서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글 하나~ 송년회때 너무 오랜만에 제 오래된 카메라 300D를 들고 갔어서 원래 송년회 회사 분들 찍으려고 가져간거지만 테스트할겸 찍은 몇장으로 퉁치는 포스팅이 되겠네요 +_+ 제가 다니는 블로그칵테일에서는 매년 송년회때 블칵대상을 뽑습니다. 붙어있는 냠냠이상은 샘플. 뒤에 보이는 곳은 새로 이사한 새 사무실의 회의실인데 벽지가... 사장님이 직접 고르신 벽지입니다! ㅋ 역삼동때는 블칵벅스라고 Bar가 있었지만 논현쪽으로 이사온 뒤에는 휴게실이 조금 작아져서 PX가 되었습니다~ 센스 넘치는 화장실 문구들~ 역삼동 사무실 Bar에 있던 물품들의 일부는 이쪽으로~ 다른 사진들은 회사분들이 찍혀 있어서 비공개~ ..
친구랑 탁구 치러 가기로 했는데 그 전에 점심을 뭐 먹을까 하다가 제가 한 4년전에 집에서 시켜 먹은 음식을 당시 같이 활동하던 커뮤니티에 올린 적 있었는데 그때 이 친구가 상당히 혹했던터라 그 곳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정작 집 앞인데도 불구하고 4년전 이후 시켜 먹어본 적도 없고 앞을 지나다니긴 했지만 가보긴 오늘 처음이었습니다. 당시에 올렸던 사진 배달 전문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친구가 한번 전화 해보고 찾아갔는데 아저씨 혼자 일 하시더군요. 밥 다 먹고 우리가 그냥 가버리면 어쩔까 싶을 정도로 우리만 내버려두고 음식 만들고 배달도 직접 가고 그러셨습니다. 살짝 당황; 아무튼 요즘 그 활동하던 커뮤니티도 재오픈해서 사진도 올릴 겸 오랜만에 사진도 찍어 봤습니다. 둘다 회덮밥 정식을 시켰는데, 제가..
출사 갔는데 출사지가 이미 철거 돼 있긴 또 처음. 지난 일요일 해가 너무 쨍쨍 하길래, 삼청동 출사가야지 하고 무작정 나와선 같이 갈 친구 만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져 최대한 가까운 곳을 찾다가 노원구에 오래 살았는데도 한번도 못 가본, 곧 철거 된다는 노원마을로 가기로 했다. 그러나 분명히 노원마을이 종점인데도 끝까지 가지 않는 버스가 심상치 않더라니(기사님 말좀 해주시지) 이미 철거되고 아무것도 없이 황량했다. 그러다 생각 난 예전에 본 호밀님의 그림자사진. 그런데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에 둘이서 웃기기(?) 영 어색했다. 기껏 왔는데 찍을 곳이 철거된 상태라 둘이 화기애애 하지도 않았고, 몇장 찍어보다 하지마하지마 하고 포기했다. 그냥 뻘쭘하게 찍었던 사진보고 각색. 변명이라면 친구 왈 "그림..
군대가기 나흘 전, 먼저 군대 가 있던 친구한테 전화가 왔고 뺑이 좀 치라고 날 갈궜지만, 나 가는데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집에 있을거냐고 묻고는 곧 이어 피자가 도착했다. 내 블로그에도 기대보다 별로였다고 써놓고, 친구 나와서도 너가 사줘서 그런지 특별히 더 맛없었다구 농담했지만 정말 고마웠다. 입대후엔 평일 낮 일과시간에 이병주제에 전화 두 통이나 해가며 챙겨준게 얼마나 대단한건지 알고 더욱 감동했었다. 솔직히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내가 먹어본 가장 따뜻한 피자였다. 어느새 나는 제대한지 6개월이 다 되가는데 나보다 5개월이나 앞서 간 넌 제대하지 않는구나. 그렇게 따뜻하고 생각이 깊었던 네가 그런 선택을 했다는게 나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