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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은 60통을 했습니다. 식구는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매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도 김장의 가장 핵심이 되며 김치의 맛을 좌우한다는 신선한 배추의 신속한 운송만이 제 일인줄 알았건만, 일요일,월요일 어디 나갈 생각 말라는 엄포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김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게 됐습니다. 토요일, 매해 담당했던 신선한 배추의 신속한 운송을 마치고, 일요일 아침에 배추 절이고 점심먹고 배추 뒤집고 저녁에 절인배추 씻어내기에 나죽겠다 1회, 오늘 무 채썰고, 배추 꼭지 따고, 속 섞고, 각종 운반, 뒷정리에 나죽겠다 수십회. 그래도 역시 김장하면서 먹는 김치와, 겉절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장철의 특미! 굴과 배가 맛을 돋구는 속과 먹는 삶은고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요즘 새벽형 인간인 탓에 ..
백년만에(...) 출사 다녀왔습니다. 인사동을 사진찍는다고 간건 처음이었습니다. 오늘 낮 날씨 더워 죽어버리는줄 알았어요. 그렇지만 오랜만에 사진찍는다고 돌아다니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사진찍는 재미 오랜만에 느낀 하루였습니다. 덧, 맛집이라는 인사동 토방의 게장은 일반게장보다 달다는 생각만 들지 맛집이라고 줄까지 서서 기다리다 먹을정돈 아니었어요, 게장은 그래도 그렇다치고 찌개맛이 그따위면 게장이 아무리 맛있어도 맛집이라고 하기엔 탈락이죠. 게다가 아주머니는 엄~청 불친절했어요. 안좋은 일이라도 있으셨나? 제가 여간해서 그렇게 들으라고 대놓고 맛없다고 얘기하지 않는데 말이예요.
클릭하면 약간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좀 작게 리사이즈 했나 싶기도 하네요; 사진 17장 이어 붙인건데 꼭 사진 하나 찍어다가 크롭한 느낌; 원래 지금 사진의 약간 왼쪽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내가 내려놓은 삼각대 위치랑 돌의 위치가 애매해서 불가능했고, 사실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좀 늦게 올라갔더니 3초에 10마리씩 덤벼드는 모기와 거미들 떼어내느라 사진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게다가 산고양이까지 돌사이에 끼어있는 나를 몸으로 툭 치고 지나가 뷰파인더에 눈대고 있다가 놀래서 삼각대까지 밀어버릴뻔했다; 뷰파인더를 오래 보지 못해서 일단 원하는대로 못찍었기도 하고 약간 삼각대를 낮게 잡았던것도 문제였다(사실 좀더 높였다면 산고양이가 건드렸을때 굴려버렸을지도 모른다;) 사진 몇장 더 찍고 이제 내려가려고..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가운데 전깃줄 압박;)2006 제주 방문의해를 맞아 포상휴가를 기회로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휴가시작일인 7월10일날 가는 일정이었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 늦춰졌습니다. 작년에도 7월11일에 갔으니 딱 1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작년에는 장마로 서울이 비올때 갔었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폭우가 쏟아질때 제주도로 피해있는 형상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지나간후에 계속 맑았습니다. 날씨는 좋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횟감이 좀 없어서 그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바쁘게 많이 다니다보니 올해는 여유있게 못봤던곳들 보고 작년에 좋았던곳도 다시 한번 가보고 그렇게 휴양차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 기억들이었는데 올해는 편안히 쉬었다 온 그런 기분이..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의 잠깐 컴퓨터를 켰는데 남형이가 축구보러 오라고(...) 너무 멀어 갈등하긴 했지만, 이때 아니면 내가 또 언제 단지 축구 하나 보겠다고 축구장을 가보겠나 싶어서 나섰다. 동대문축구장(동대문 맞나?), 상암,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전에 가보긴했는데 전부 축구보러 간건 아녔으니, 분당에 무슨구장이었더라? 아무튼 축구보러는 처음 가봤는데 TV로 보면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정말 재미없는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까 꽤 볼만했다. 역시 전혀 준비가 안된터라, 아는 선수가 거의 없고 그나마 김도훈 보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은퇴했다니 약간 놀람; 야구장에서 whizkid가 이런 느낌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