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주 스트레스가 최고를 갱신하는 느낌으로 살고 있는데 힘들이지 않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느낀건데 분명하게 영화는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할 것 같다. 타이타닉처럼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 감동의 영화도 있고, 어벤져스처럼 흥미진진한 블럭버스터가 있다면 이런 가벼운 코미디 영화도 분명히 존중 받아야될 한 장르인 것 같다. 제목, 시놉시스, 예고편을 보고도 과연 이게 재밌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7급 공무원이라는 전작에 대한 믿음과 강지환이라는 배우 캐릭터를 믿고 웃고 스트레스 풀겠다는 일념으로 여자친구가 안보고 싶은 내색을 했는데도 감행했다. 영화 보기전에 서오릉 잔디밭에서 돗자리 깔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하늘을 천장삼아 누워있다가 다시 복잡한 도시로 영화 ..
오랜만에 화끈한 액션을 봤습니다. 월드 인베이젼 예고편을 보고나서 기대도 많이 됐지만 한편으론 스카이라인처럼 형편없는 영화이진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요, 막상 보고나니 그런 걱정들은 기우였습니다. 원제가 World Invasion: Battle LA 인데 뒷부분 베틀LA가 참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어떤 외계인 출연 영화보다도 인간적인 관점에서 외계인을 봅니다. 미군이 더이상 지구 내에서는 자신들이 상대할만한 강력한 상대가 없으니까 외계에서 상대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가 외계인일뿐이지 전쟁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외계인을 상대하니까 스케일이 작다하긴 좀 그렇지만 스케일 작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은 느낌으로, 민간인 ..
원래는 오늘 개봉하는 라스트갓파더를 보려고 했는데 시사회 평이 너무 안좋길래 결국 크리스마스때 보려다 못본 헬로우고스트를 선택했습니다. 놀러와에 나와서 또 뻔한 영화 찍었다던 차태현, 이게 함정일줄이야. 분명히 주변에 재밌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고 나랑 수준이 딱인 네이버 영화 평점도 높았는데 왜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나 중간중간 피식 하긴 했지만 정말 별로더군요. 어차피 이렇게 똑같이 재미없을거면 궁금하기라도 했던 라스트갓파더나 볼걸 그랬다고 생각하고 영화 마무리를 지켜보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마지막을 보여주려고 그렇게 지루하고 재미없었던겁니다. 90%의 시간이 재미없다가 나머지 10%를 남기고 올해 영화보며 가장 많이 운 것 같습니다. 꺼이꺼이 운 정도는 아니지만 별 의미 없는 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