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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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보다 이번주가 정규시즌 마지막주(우천 연기된 추가 경기가 있긴 하지만)라는 것을 알고 급 가고 싶은 마음에 결국 올해 첫 경기를 가게 됐다. 상대팀은 세컨팀인 롯데 자이언츠. 오랜만에 간 경기라 바뀐 것도 많았고 야구장 처음 가는 친구와 가게 된 관계로 엄청 오랜만에 응원석으로 갔더니 피곤이 절정.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에이스 경기였지만 안타도 종종 나왔고 앞서 나가다가 동점, 그리고 연장 11회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기는 꽤 재밌는 경기였다.

  1. 선발 에이스 대결, 박명환과 손민한. 둘다 잘 던졌지만 같은 1실점인데다 좀 더 던진 손민한의 승이라고 할 수 있나? 그렇지만 경기를 LG쪽에서 이겼고 에이스 대결이었으니 롯데는 이게 좀 크겠다.
  2. 박용택의 3루타. 야구의 꽃은 홈런이지만 관중을 열광하게 하는 건 3루타. 홈런보다도 더 오래 관중을 환호하게 한다.
  3. 오랜만에 현장에서 본 이대형의 도루, 역시 빨러 빨러. 박용근도 뭐 그만하면 잘했다. 롯데 강민호는 2루 송구 연습 좀 많이 해야겠더라.
  4. 8회부터 였나 9회부터였나 계속 집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점수가 나지 않아 결국 11회 연장까지 갔고 손인호 불안했는데 용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리!
  5. 최동수를 거르고 박용택이랑 승부하는 것처럼 보였을 때 와우 최동수 많이 좋아졌구나 천하의 박용택하고 승부하고 최동수를 거르다니 라고 생각했다가 1사에 1루 없으니까 1루 채우고 박용택과 승부해서 병살 가려는 거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예상밖에 박용택 마저 거르고 손인호와 승부. 상대방 비하하는 응원은 하기 싫었는데 롯데 바보 응원을 하고 말았다. 승부는 위에 쓴것처럼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
  6. 경기장 밖으로 나갔는데 롯데 강병철 감독 코피가 났는지 코를 쥔채 응급차에 실려갔다. 걷는거 보니까 코피만 난 것 같은데 응급차에까지 실려가는 걸 보면.... 뭐지?
  7. 2004년 이후에 처음 응원석에 갔다. 그러니까 남성훈 응원단장이 엘지에 온 이후에 처음인데, 전임 응원단장을 10점이라고 기준 잡는다면 3점쯤 주고 싶다. 응원 호응 안해준다고 투덜대지 말고 좀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전임 단장이랑 너무 비교 되잖아..
  8. 오늘 주심봤던 윤상원 주심. 눈이 안좋으면 안경을 쓰고 경기하세요. 스트라익을 왜 안잡아줘서 퇴근 늦게 합니까.
자!! 올해엔 엘지도 가을에 야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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