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송추계곡에 가는 바람에 전혀 준비를 못하여 어설프게 놀고 시간이 어정쩡하여 파주 아울렛 갔다가 보게 된 영화;; 처음 이런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볼 생각이 있었지만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영화 보는 재미 산통 다 깬 후 안보려다가 시간상 보게 됐다. 그래도 차태현이라는 배우를 보고 나름 기대를 했다. 차태현이라는 배우는 뭐 어떻게 연기가 뛰어나고 각종 시상식에 상을 두루두루 받는 그런 배우는 아니지만 어쨋든 흥행배우로 영화 고를 줄은 안다는 인식이 있었다. 예~전엔 엽기적인 그녀가 있었고, 크게 흥행한 과속스캔들이 있었고 내내 별로다가 막판에 쾅 때리는 헬로우고스트까지 신현준, 탁재훈, 정준호의 영화가 절대 돈주고 볼 영화가 아니라면 반대로 차태현이라면 미심쩍더라도 믿고 볼만한 그런 신뢰가 있..
원래는 오늘 개봉하는 라스트갓파더를 보려고 했는데 시사회 평이 너무 안좋길래 결국 크리스마스때 보려다 못본 헬로우고스트를 선택했습니다. 놀러와에 나와서 또 뻔한 영화 찍었다던 차태현, 이게 함정일줄이야. 분명히 주변에 재밌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고 나랑 수준이 딱인 네이버 영화 평점도 높았는데 왜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나 중간중간 피식 하긴 했지만 정말 별로더군요. 어차피 이렇게 똑같이 재미없을거면 궁금하기라도 했던 라스트갓파더나 볼걸 그랬다고 생각하고 영화 마무리를 지켜보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마지막을 보여주려고 그렇게 지루하고 재미없었던겁니다. 90%의 시간이 재미없다가 나머지 10%를 남기고 올해 영화보며 가장 많이 운 것 같습니다. 꺼이꺼이 운 정도는 아니지만 별 의미 없는 줄 알..
롯데시네마에서 다른 영화볼때도 이 영화 예고편이 계속 나왔었는데 차태현 나오고 제목도 그렇고 그저 그런 영화려니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평이 좋았고 코미디라는 점이 요즘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나에게 기분 전환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됐다. 아무튼 그렇게 서로 예스맨 볼걸 하는 마음으로 본 이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아쉬운게 없는 한국영화였다. 좀 더 보고 싶은 아쉬움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기에 따라서 엄청나게 뻔하고 진부할 수 있는 소재인데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예상을 살짝 벗어나는 선에서 기동이의 재롱으로 잘 버무렸다. 영화를 이렇게 만들고 홍보해야 양심 있는거라고 생각한다. 제작비도 크게 들지 않았을텐데 잘 만든 스토리와 적절한 연기, 그리고 웃음코드가 시간과 돈이 아깝지..
별 4개까지 준 것에 의문을 표할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니까요. 전 정말 재밌었습니다. 강풀의 원작만화를 예전에 봤던지라 가물가물 했지만 스토리가 예상되었는데도 볼만했습니다. 내용은 원작만화를 충실히 따르더군요(당연히 빠진 부분은 있지만요). 보기 전에는 차태현이 승룡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겉돌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원이 나오는 줄은 몰랐는데 역시나 나쁘지 않았고, 승룡이 여동생으로 나온 분은 오래전 원작만화에서 봤던 여동생 이미지랑 매치가 잘 되더군요(솔직히 차태현,하지원은 언뜻 보기에 어울리지 않았고). 보면서 좀 많이 울었습니다. 뒤에 내용을 아니까 앞에 장면에서도 울컥울컥 하더군요. 끔찍한 장면 싫어하고 한 껏 울고 싶은 분들 추천합니다. 폭력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