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3. 2 | CP2500 저녀석은 나를 많이 의식했었다. 당시는 화이트밸런스 바꿔가며 찍는걸 참 좋아라 했던 시기였는데, 나는 다른걸 찍고 있었다. 그런데 저녀석 괜히 저렇게 쭈뼛쭈볏 나를 의식하며 서있었다. 뻘쭘해할 냐옹이를 생각하며 하나 찍어줬고, 잠깐 화이트밸런스 다른걸로 바꾸는 사이 저녀석은 수줍어하며 통통 사라졌었다. 퇴근길에 저렇게 쭈뼛거리는 고양이를 보고, 이 사진이 생각났다. p.s 날짜별로 폴더 정리해놓으니 찾기도 쉽다. 2년전사진인데 금방 찾아낸 내가 이렇게 뿌듯할수가 없다. -.-
마지막 때를 알고, 화려하게 타오르는 촛불처럼... 03.04.02 | Nikon CP2500 요즘은 절대 안찍는 흑백사진. 그때는 흑백사진 뿐만 아니라 뭐 하나를 찍어도 흑백모드며 화이트밸런스며 일일이 하나씩 다 바꿔가며 찍어대곤 했다. 지금에야 화이트밸런스는 잘 건들지도 않고 흑백모드는 절대로 안찍지만... 흑백으론 안찍는 이유가 칼라로 찍은 사진 흑백으로 바꾸긴 쉽지만 흑백사진 칼라로 바꾸는건 내 능력으론 무리기 때문에 흑백으로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일단 칼라로 찍는다. 찍어놓고 그냥 칼라로 찍을걸 이라고 후회해본적은 없지만(여러모드로 다 찍어놓으니까;) 그래도 그렇게 사진찍던 방식(이라는 표현이 맞나 모르겠다)이 주욱 이어져서 지금까지도 그렇다(사실 지금 카메라에 흑백모드가 없다. 내가 알기..
나의 첫번째 카메라 니콘쿨픽스 2500!.. 내 소유의 첫번째 카메라인 이 카메라를 300D에 치여, 더이상 설자리가 없어 팔았다. 원래는 서브카메라로 그냥 가지고 있어야지 했었는데 아무래도 겨울에는 상관없지만 여름에는 조금 불편한 애매한 사이즈가 문제거리였다. 겨울에야 안주머니에 넣으면 되지만 바지주머니에는 들어가면 불룩 튀어나오기에 서브카메라로 그보다 조그만한 ixy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은후 '첫번째 카메라'라서 그래도 가지고 있으면서 ixy를 살까도 생각해봤지만 내가 평생 가지고 있을것도 아니고 학생인지라 ixy사는데에 조금 보탬이 되고자 팔았다. (날 용서하렴 ㅠ_ㅠ) 디씨 장터에 올리자마자 바로 메일 오더니.. 우장창 메일이;;.. 아 내가 너무 싸게 불렀나.. 원래 15만원 부를려고 했는데 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