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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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분들은 일찌감치 이 영화의 정보를 알고 기대하며 시사회도 신청하고 그러셨는데 저는 이런 영화가 개봉하는지 관심도 없었습니다. 아마 회사분들이 기대하신 이유가 이 영화 자체보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기대였을 것 같은데 저에게는 놀란 감독이라고 해봤자 다크나이트의 감독일 뿐이었기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저는 다크나이트 보면서 그 당시의 붐만큼에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분들 시사회 다녀오시면서 가져오신 팜플렛을 보면서 그제서야 트레일러를 챙겨보았습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금방 흥미를 갖게 됐고 트레일러에서의 호텔씬이 딱 제가 좋아하는 아무 생각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액션 영화 같더군요. 그런데 시사회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은 아무 생각없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2번이상 봐도 새로울 수 있는 영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개봉주 토요일에 보려고 예매했는데 워드캠프랑 겹치는 바람에 일요일로 재예매했습니다. 이 영화는 대부분 아이맥스로 선택하시던데 저는 일찌감치 메가박스 M관을 선택했습니다. 아이맥스는 예매가 치열하던데 메가박스 M관은 그때해도 제가 1번으로 예매하게 되더군요. 제 유일한 아이맥스 경험은 트랜스포머2라서 그렇게 썩 좋은 느낌이 아니었던지라 (비록 아바타를 아이맥스로 보지 않은걸 후회하긴 했지만) 아이맥스에 대해 큰 욕심은 없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의 느낌은 아이맥스로 못봐서 후회가 되는 것은 없었고 영화 자체에서 정말 최고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값으로 지불한 18,000원(2인)이 조금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꿈에서의 자각능력에 대해서 한번씩은 다 생각해보셨을 것 같은데 그 소재를 너무 완벽하고 흥미롭게 구성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여러가지 결말이 가능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조금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셔터 아일랜드 이후로 참 재밌어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디카프리오는 그 두개의 영화에서 다 주연을 맡았네요. (이 영화 스포일 1g도 안하고 후기 쓰기 정말 어려운 영화입니다;;)

★★★★★ (5/5) | 2010.07.25 15:00 | 메가박스 신촌 M관 H열 11,12

ps. 어릴때 꿈에서 꿈인줄 알아서 이런거 저런거 해봤다고 이야기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말 같지 않은 소리한다고 무시했던적 있습니다. 그 친구는 더 감명깊게 봤겠군요. 자신도 가능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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