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6/18 LG트윈스 vs 롯데자이언츠 직관 후기 : 이대형 홈런
야구와 스포츠
2010. 6. 20. 12:56
이대형의 홈런
출처 : LG트윈스 테마포토
수치상으로는 정확하게 들어맞지 않지만 야구팬이라면 대부분 LG의 이대형이라면 담장을 넘기는 홈런보다 그라운드 홈런이 더 확률적으로 쉽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런데 이 날 이대형 선수가 3점 홈런을 그것도 잠실에서 담장을 넘겼습니다. 프로 8년동안 이번이 4호 홈런이니 이 홈런을 칠때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엘지팬인 저로써는 정말 로또의 그것과 비슷한 감동이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까도까도 흠잡을게 너무 많이 보였던 이대형 선수는 드디어 올시즌 전성기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도루만 많았지 타격이 아니라 '톡'을 했기 때문에 기존 활약은 전성기에 포함 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 외
출처 : LG트윈스 테마포토
사실 이대형의 홈런이 너무 강렬했던 나머지 이틀이 지나 후기를 쓰는 저로써는 딱히 다른게 기억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봉중근 선수는 봉크라이 시절(사실 지금도 그렇긴 하지만) 에이스의 QS는 7이닝 2실점 이하라고 제시한적 있는데 거의 비등한 7과 2/3이닝 3실점으로 'LG'의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선수들 다 잘해주었는데 박병호 선수는 좀 아쉬웠습니다. 선수 본인이 제일 아쉽겠지만 찬스에서 병살, 빈타, 삼진등을 당하며 선발로 출장한 선수 중 유일하게 무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언젠가 한방 터지면 리그를 이끌어갈 능력이 충분한 선수인건 분명한데 거기까지 가기가 참 힘드네요. 역시 기아로 트레이드?
경기 외적인 이야기
앞자리에 앉았던 모르는 분인데 우의 때문에 사진 찍었어요;
그동안 야구장 다니면서 비가 온날 우천으로 취소되지 않은적이 처음입니다. 비가 오는날 야구장 가본적은 있는데 항상 우천 취소 됐었거든요. 이 날은 계속 비가 왔다가 안왔다가 하는 바람에 계속 진행됐습니다.
왠지 비가 오다말 것 같은 예감에 처음에는 우산을 쓰고 봤는데 뒷자리 분들이 경기를 잘 볼수가 없고 우산 쓰고 보는 저도 좀 불편해서 결국 우의를 구입했습니다. 정말 싸구려 500원, 야구장 물가로 쳐도 1,000원이면 충분한 퀄리티의 우읜데 2,000원에 팔더군요. 아무튼 어쩔 수 없이 구입했는데 구입하자마자 비가 안왔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편안하게 보다가 8회쯤엔가 다시 비가 와서 우의를 입었는데 입자마자 또 비 안오고.. 그래서 괜히 산게 된 우의는 억울해서 잘 보관해 최소 3년은 야구장에서 써먹겠다 다짐했습니다. (-_-)
출처 : LG트윈스 테마포토
어제는 프로 단일팀 최초로 엘지트윈스 2천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선수가 포기하지 않는한 팬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최근 몇년 성적 이따윈데 이렇게까지 응원해주는 팬이 또 어디에 있습니까. 선수들만 잘하면 됩니다. 이런거에 불꽃놀이 하지말고 우승 불꽃놀이 했으면 합니다. (대체 우리 응요 백넘버는 언제 백신(V3) 에서 벗어나나요)
이렇게 저는 올시즌 직관 전적 5승 3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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