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굿모닝 프레지던트, 너무 소소해서 영화관에서 보기엔...
스포없는 영화리뷰
2009. 10. 23. 13:16
개봉전부터 기대했던 영화입니다. 장진 감독이 각본을 맡은 영화를 좋아하는터라 그랬고(비록 이번엔 감독까지해서 이렇게 된거 같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생긴 남자의 비교적 평이한 출연작이라는 궁금증도 있었습니다. 예고편이나 영화 줄거리를 보면 정말 별 내용 없이 짧고 소소해서 본편에서는 이 세명의 대통령을 어떻게 줄거리상으로 연계시키겠지 싶었는데 동시에 재임할 수 없는 대통령이라는 특성상 사실상 다른 이야기 3편이 진행됩니다.(사실 전 시간을 왔다갔다하면서 관련되어있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줄줄 알았습니다)
중간중간 빵 터지는 것도 몇번 있었고 서민 지지율 높이겠다고 전국 맛집 다닐 기세를 보이고 있는 역대 가장 못생긴 대통령을 현 제일 잘생긴 배우가 살짝 비꼬면서 연기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 그저 현재 볼 수 없는 정있는 좋은 대통령을 영화에서나마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대통령도 결국 우리와 같은 한가정의 남편이고 아버지고 어쩌구 하는데 글쎄요 재벌 출신 대통령이 더 이득을 챙기겠다고 주변사람도 챙겨주겠다고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어서 그런지 크게 와닿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장진씨는 감독보다는 각본 작업까지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그것을 표현하는데에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소소해서 가뜩이나 오른 영화 티켓값 내고 볼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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