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빡센 동원 재입영 훈련 다녀왔습니다.
자유로운글
2009. 10. 12. 11:36
연초에 나왔던 동원훈련을 연기했기 때문에 동원 재입영이 나왔습니다. 제 여건상 10월 6~8일 동원훈련 입영을 가느냐 11월 중순 5일간 출퇴근을 하느냐 선택할 수 있었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서 무지 고민했습니다. 하다하다 예비역 지인들 15명에게 문자를 보내 본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설문까지 했고-_-; 그 결과 동원훈련이 선택되었습니다. 저 역시 5일 출퇴근은 좀 힘들다는 생각이었기에 결과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작년에 동원 재입영훈련 경험이 있는데다가 본 동원훈련보다 재입영이 상당히 편했기 때문에 가볍게 갔다올 생각이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거라곤 원래 동원훈련장에서 해야될 부대 지정이었는데 어찌된일인지 동원훈련장이 아닌 원래 그 부대위치가 훈련장소였습니다. 제가 마침 그 부대 출신이라 예비군 막사가 없다는걸 알아서 혹시 1군지역 동원처럼 텐트치라는거 아니겠지 하면서 갸우뚱 거리며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조교한테 물어보니 현역막사를 쓴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동원훈련 재입영부대가 아닌데 갑자기 지침이 내려왔고 사단 동원훈련장은 이미 다른 부대가 재입영훈련 하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현역들을 강당으로 이동시키고 예비군들이 현역막사를 차지하게 된것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실사용하는 막사라 평소에 사람이 안쓰는 동원훈련장 내무실보다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현역막사라 TV가 있는 것도 좋았는데 다들 피곤해서 그런지 별로 챙겨보진 않더군요.
여태까지 받았던 훈련중에 가장 힘들었는데 이유는 올해부터 보충역 출신 예비군들은 동원훈련이 아니라 100% 동미참훈련을 시키기 때문에 현역 출신들로만 이루어져 훈련을 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 힘들게 하는 느낌이었고 제가 간과한게 있었는데 저희 부대가 오르막 내리막이 상당히 심해서 저 역시 이병때는.. 아니 일병때까지도 그냥 부대안을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무지 힘들어했었는데 예비군 되서 거길 왔다갔다하니 이동 자체만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냥 동미참으로 할걸 그랬나 후회할정도로요.
각개전투, 탐색격멸은 그냥 이름만 그렇지 등산이었고 오후는 또 다른 사유로 등산을 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중대장 통제하에 하는 훈련들은 좀 빡셌고 동대장 통제하에 하는 훈련들은 널럴했습니다.
입소를 7시50분쯤 했는데 중대장이 핸드폰이나 MP3 찾는다고 몸부터 가방까지 뒤지는 것 보고 좀 놀랐습니다. 다행히 전 적절히 숨겨 걸리진 않았습니다만 이것부터가 빡세진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말로만 하는게 전부인데 말이죠. 이제 경험이 있어서 구형 군장 금방싸서 8시에 끝냈고 출신부대니까 부대마크 바느질 안한데다 총기분출도 인도인접과 동시에해서 따로 가지러 갈 필요 없이 시간이 남았는데 입소식 연습을 10시반에 한다고 해서 이때부터 2시간반을 시간죽이기 했습니다. 그때는 잠도 안와서 계속 삐댔는데 그 이후에는 피곤해서 틈만 나면 자느라 바빴습니다. 제가 소속된 중대 통제 중대장이 굉장히 쾌활하고 활발한 사람이라 좀 귀찮았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기억입니다.
퇴소때는 현역 출신끼리만 해서 그런지 물자반납 이런것들이 예전보다 무지 빨리 끝나서 퇴소식을 앞당겨 조금 더 일찍 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보충역 출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놀란 것은 기상이었습니다. 빈둥빈둥 거리면서 일어나서 나가도 중간은 했는데 눈을 떠보니 다들 착착착 모포개고 있더군요. 보통은 누군가 안일어나겠다고 버팅기고 그 분위기를 타고 조금 더 자는 예비군들이 있는데 그런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쓸지 안쓸지 확실하진 않지만 조금 더 이 훈련과 관련된 깊은 이야기는 예비군 블로그에 포스팅 할 것 같습니다.
p.s 위치로그 입력을 위해 다음 지도를 확인하니 예비군훈련장이 다른 위치가 나오네요. 그런김에 궁금해서 위성지도를 봤는데 실제 위치는 다 숲으로 처리되어 있군요. 구글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궁금해서 구글 지도로 들어가보니 평소 향방 예비군 훈련시키는 곳까지는 위성지도로 보여주고 현역막사 등 나머지 부분은 숲처리 되어있군요. 이 부분들은 어쩔 수 없이 수작업 했을텐데 엄청난 양이었겠어요;
마침 작년에 동원 재입영훈련 경험이 있는데다가 본 동원훈련보다 재입영이 상당히 편했기 때문에 가볍게 갔다올 생각이었습니다. 마음에 걸리는 거라곤 원래 동원훈련장에서 해야될 부대 지정이었는데 어찌된일인지 동원훈련장이 아닌 원래 그 부대위치가 훈련장소였습니다. 제가 마침 그 부대 출신이라 예비군 막사가 없다는걸 알아서 혹시 1군지역 동원처럼 텐트치라는거 아니겠지 하면서 갸우뚱 거리며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조교한테 물어보니 현역막사를 쓴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보니 동원훈련 재입영부대가 아닌데 갑자기 지침이 내려왔고 사단 동원훈련장은 이미 다른 부대가 재입영훈련 하기로 예정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현역들을 강당으로 이동시키고 예비군들이 현역막사를 차지하게 된것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실사용하는 막사라 평소에 사람이 안쓰는 동원훈련장 내무실보다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현역막사라 TV가 있는 것도 좋았는데 다들 피곤해서 그런지 별로 챙겨보진 않더군요.
여태까지 받았던 훈련중에 가장 힘들었는데 이유는 올해부터 보충역 출신 예비군들은 동원훈련이 아니라 100% 동미참훈련을 시키기 때문에 현역 출신들로만 이루어져 훈련을 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더 힘들게 하는 느낌이었고 제가 간과한게 있었는데 저희 부대가 오르막 내리막이 상당히 심해서 저 역시 이병때는.. 아니 일병때까지도 그냥 부대안을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도 무지 힘들어했었는데 예비군 되서 거길 왔다갔다하니 이동 자체만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냥 동미참으로 할걸 그랬나 후회할정도로요.
1일차 - 오전 : 입소식, 오후 : 정신교육, 사격, 야간 : 정신교육
2일차 - 오전 : 정신교육, 오후 : 병기본, 야간 : 각개전투
3일차 - 오전 : 시가지전투(서바이벌), 탐색격멸, 오후 : 등산
2일차 - 오전 : 정신교육, 오후 : 병기본, 야간 : 각개전투
3일차 - 오전 : 시가지전투(서바이벌), 탐색격멸, 오후 : 등산
각개전투, 탐색격멸은 그냥 이름만 그렇지 등산이었고 오후는 또 다른 사유로 등산을 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중대장 통제하에 하는 훈련들은 좀 빡셌고 동대장 통제하에 하는 훈련들은 널럴했습니다.
입소를 7시50분쯤 했는데 중대장이 핸드폰이나 MP3 찾는다고 몸부터 가방까지 뒤지는 것 보고 좀 놀랐습니다. 다행히 전 적절히 숨겨 걸리진 않았습니다만 이것부터가 빡세진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말로만 하는게 전부인데 말이죠. 이제 경험이 있어서 구형 군장 금방싸서 8시에 끝냈고 출신부대니까 부대마크 바느질 안한데다 총기분출도 인도인접과 동시에해서 따로 가지러 갈 필요 없이 시간이 남았는데 입소식 연습을 10시반에 한다고 해서 이때부터 2시간반을 시간죽이기 했습니다. 그때는 잠도 안와서 계속 삐댔는데 그 이후에는 피곤해서 틈만 나면 자느라 바빴습니다. 제가 소속된 중대 통제 중대장이 굉장히 쾌활하고 활발한 사람이라 좀 귀찮았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기억입니다.
퇴소때는 현역 출신끼리만 해서 그런지 물자반납 이런것들이 예전보다 무지 빨리 끝나서 퇴소식을 앞당겨 조금 더 일찍 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보충역 출신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놀란 것은 기상이었습니다. 빈둥빈둥 거리면서 일어나서 나가도 중간은 했는데 눈을 떠보니 다들 착착착 모포개고 있더군요. 보통은 누군가 안일어나겠다고 버팅기고 그 분위기를 타고 조금 더 자는 예비군들이 있는데 그런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쓸지 안쓸지 확실하진 않지만 조금 더 이 훈련과 관련된 깊은 이야기는 예비군 블로그에 포스팅 할 것 같습니다.
p.s 위치로그 입력을 위해 다음 지도를 확인하니 예비군훈련장이 다른 위치가 나오네요. 그런김에 궁금해서 위성지도를 봤는데 실제 위치는 다 숲으로 처리되어 있군요. 구글은 어떻게 처리했을까 궁금해서 구글 지도로 들어가보니 평소 향방 예비군 훈련시키는 곳까지는 위성지도로 보여주고 현역막사 등 나머지 부분은 숲처리 되어있군요. 이 부분들은 어쩔 수 없이 수작업 했을텐데 엄청난 양이었겠어요;
'자유로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기로 본 로스트 드디어 끝! (스포일 없음) (6) | 2010.05.26 |
---|---|
아이폰 지름방지 (15) | 2009.11.24 |
단골 치킨집을 떠나보내는 마음 (4) | 2009.08.11 |
한달 걸린 ABC마트 나이키 신발 환불기 (19) | 2009.05.27 |
謹弔 (0) | 2009.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