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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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B급 영화일거란 생각에 신경도 안쓰고 포비든 킹덤을 봤건만 오히려 B급은 포비든 킹덤이었고 (전 재밌게 봤지만) 아이언맨은 가는 블로그마다 찬사가 이어지더군요. 꼭 보고 말겠다고 이를 갈다가(?)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지난 일요일에 보게 되었습니다. (무슨 장마도 아니고 운동화까지 다 젖어버렸던;)

능력있고 돈 많고 집 좋고 차 좋고 여자들은 다 넘어오는 대부분의 남자들의 로망에 가까운 주인공이었지만 사실 전 그것보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작업실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 작업환경이라면 타임머신까지 만들어버리겠어요!(응?) 특히 불이 나면 끄라는 임무를 맡았던 로봇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불도 안났는데 분사기 또 쏘면 대학에다 기증할줄알아!"

불도 안났는데 분사하는 로봇에게 이런 화를 내는 재밌는 장면은 남성 관객뿐 아니라 여성 관객층까지 웃음으로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주더군요.

뿐만 아니라 단순하게 즐기는 것을 넘어 첨단을 달리고 있는 살상무기 산업의 양면성까지 보여주는 등 어느정도의 메세지까지 내포함으로써 이 영화는 충분히 찬사 받을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매번 스텝롤 보고 나오다가 이번엔 그냥 나왔건만 볼때는 아무것도 없더니 안보고 나온 이번 영화에서는 스텝롤 이후에 무언가 있었다는 겁니다.

찍으면 안된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용기내서 캠으로 찍은 블로거덕에 볼 수는 있게 되었지만 내용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헤헤

★★★★☆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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