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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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어렸을때부터 비염이 있었다. 초등학교때 열심히 이비인후과 다니다가 중학교 넘어갈때쯤 한약으로 해결을 봤었는데 고등학교때쯤 다시 시작됐다. 거의 환절기때만 코막힘, 콧물이 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살다가 최근에 조금 춥게 되면 코막힘, 콧물과 함께 눈까지 충혈되는 것을 보고 자는동안 코가 입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눈쪽으로 갔나 싶어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갔다.

집 바로 앞에도 이비인후과 생겼던데 노원역 근처에 시설 좋다는 곳으로 갔다. 확실히 좋긴 좋았다. 예전에 다닐때는 코에 이상한거 넣고 난리가 아니었는데 그냥 뭔가를 코에 갖다대더니 사진을 찍고 진찰을 한다. 진단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코가 자주 막히는 건 콧뼈가 약간 휘었기 때문이란다. 의사선생님이 내 오른쪽과 왼쪽 콧구멍을 번갈아 막아보니 확실히 체감이 됐다;

여태까지 몰랐는데 나는 한쪽 콧구멍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던거다! 그래도 한번 검사해보라고 해서 옆 검사실가서 검사해보니 왼쪽 콧구멍(...)은 문제가 있다. 내가 마시는 숨은 오른쪽 콧구멍이 약 80%, 왼쪽 콧구멍이 20%정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다 보면 입을 벌리게 되고 그래서 편도선이 항상 부어있어 감기철이 되면 감기를 두팔벌려 환영하고 있단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때그때 약물 치료하고 코뼈는 기능상의 문제기 때문에 불편하면 수술을 하고 아니면 말라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어머니는 해야되지 않냐는 쪽으로 말씀하시는데 잘 모르겠다; 뭐 그래도 일단 진찰을 받고 알고 나니까 뭔가 안정이 되네. 진작 갈걸 그랬다. 병을 대체 몇년 키운겨.

덧, 오랜만에 노원역에 가보니 엄청 많이 바뀌어있다!; 근데 어렸을 때 내가 다니던 이비인후과가 아직도 있었다, 반가웠지만 다른곳으로.
덧2, 어렸을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코막히고 콧물 나다가도 이비인후과만 가면 뻥 뚫리고 콧물이 안난다. 가만 생각해보니 당연히 코에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덧3, 나보다 나이 많은 분께 이런말 그렇지만 의사가 참 눈에 띄게 똘똘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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