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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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기대하고 있던 영화. 한마디로 기대만큼 재밌었다. 너무 재밌어서 열악한 시사회 영화관이 아니라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같이 좋은 영화관에서 편하게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내 특성상 자세히 밝히진 않지만 예상치도 못하게 허를 찔렸던 장면 중 하나가 덤비는 은행원 밀치고 팔굽혀펴기하는 장면이었다. 설마 그걸 할줄은 상상도 못했다. 관객 반응도 제일 컸던 것 같다.

장진 감독은 천재일지도 모르겠다. 작품성 그딴건 잘 모르겠지만 기발하고 재치있고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아는 것 같다. 뻔하지 않고 억지스럽지도 않게 관객의 허를 찌른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마지막엔 어떻게 될까 보는 내내 궁금했는데 대단한 것도 아니었지만 허무하지도 않았다. 정말 괜찮았다. 굳이 흠을 잡자면 좋은 각본에 감독은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보는 중간 뭔가 부족한 아주 조금, 0.1%가 있었다. 하지만 돈주고 봤어도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이었다.

덧, 이번 시사회는 종로에 있는 필름포럼(구 허리우드)에서 했는데 여태까지 가봤던 영화관중에서 가장 열악했다. 여태까지 가장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논현동에 뤼미에르 저리가라였다. 뤼미에르에 이어서 가지 말아야 할 영화관 한군데 더 추가다.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Film It Suda에 있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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