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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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막스가 없는 영화였지만 보는 내내 편안하고 웃을 수 있는,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클라이막스가 없다는 말은 세진 않지만 잔잔하게 모든 장면이 클라이막스였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처음 영화를 볼 때는 똥주 선생님이 완득이한테 저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이 궁금했는데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영화 그 자체에 빠지게 됩니다. 물론 똥주 선생님이 완득이에게 더 관심을 보인건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똥주 선생님의 캐릭터는 참 마음에 드는데 이렇게 당당한 캐릭터 참 좋아합니다. 겉으로는 얼렁뚱땅이지만 이렇게 얼렁뚱땅 같으면서도 기분적인 중심이 서 있기 위에서는 남들보다 더 깊게 보고 노력하는 그런 사람일거예요. 너무 편안한 나머지 한때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김상호. 이 아저씨 이름을 이번에 알게 되네요. 이번 영화에서 이 아저씨가 히로인입니다. 이 아저씨 한마디 한마디가 참 재밌습니다. 이렇게 조연들이 활약해주는 영화일 수록 잔잔한 재미가 많지요.

특별함은 없지만 웃을 수 있고 잠시나마 편안해질 수 있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줄거리는 없지만 요즘은 이렇게 휴식을 주는 영화가 참 좋네요.

★★★☆ (3.5/5) | 2011. 10. 29.  | 메가박스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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