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걸 자주 인증하는 편은 아닌데, 다이어터는 구입 후 인증합니다. 올해 초 흔들리는 다이어트의 마음을 다 잡아준 웹툰이었던 Daum에서 연재한 카라멜 작가의 웹툰을 책으로 구입했습니다. 지금 또 다이어트가 절실한 몸뚱이가 되었는데요, 집에 두고 틈틈히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상냥하고 좋은 웹툰을 그려준 캐러멜 작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수지의 이야기로 다이어트에 관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면서도 지방과 근육의 관계 등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부분들까지도 서술이 아닌 만화로 표현한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평생 다이어트하며 살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집에 한권씩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크게 별 다..
이 책은 SK와이번스 전력분석원이자 김성근 감독의 아들인 김정준 현 SBS ESPN 해설위원이 최희진님과 공동으로 쓴 책으로 김성근 감독 본인 외에 김성근 감독의 야구를 가장 정확히 알고 쓸 수 있는 사람임에 두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당연히) 철저하게 김성근 감독 입장 위주로 쓰여져 있으나 그것을 알고 봄에 있어서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말로 이 시대의 야구의 신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들도록 한다. 소위 김성근 감독의 SK와이번스 야구는 재미없는 야구, 이기기 위해 상대방에게 조금의 기회도 주지 않는 어떻게 보면 냉정하기까지 한 철저한 이기는 야구를 표방한다. 나도 이점에 있어서, 분명히 재미없다고 한적이 있고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는 경기장에 가지 않겠다 수차례 다짐했었다. 분명 SK와이번..
11월말에 예약주문한 '달려라 정봉주'를 이제야 읽었다. 대부분의 책 읽는 시간이 지하철이다보니 규칙적이지 않아서(피곤하거나 아이폰으로 해야될게 있으면 못읽는다) 책 하나 읽는데 꽤 오래 걸린다. 최근에 읽은 책들이 앞부분을 굉장히 몰입해서 읽고 뒤에 가서는 미적지근해지는 편이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초반엔 마치 정봉주 의원이 떠드는 것마냥 깔때기의 연속이라, 우와 어떻게 책에서도 이렇게 깔때기를 댈 수 있을까 신기해 하면서 한편으로는 반가웠다. 요즘 나꼼수에서 들을 수 없는 정봉주 의원이 목소리를 책에서나마 느낄 수 있었으니까. 대필하지 않고 직접 다 썼다고 얘기 한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그게 읽으면 읽을수록 느껴졌다. 이 정도 필력으로 책을 낼 수 있다면 나도 조금 노력하면 낼 수 있겠다 생각이 ..
사장님이 전직원에게 선물한 의미 심장한 제목의 책 '똑바로 일하라'(REWORK) 사장님이 직원들에게 선물하기에는 굉장히 무시무시한 제목을 가지고 있지만 막상 내용을 읽어보면 그렇게 무시무시하지만은 않습니다. 한줄로 줄이자면 언뜻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싶을 정도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효율적으로 일하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회사와 일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을 많이 깨뜨려준다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몇가지 사항들은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이미 되고 있거나 개인적으로 공감대 형성이 되어서 충격적이었다기 보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느낌에 더 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대기업에 다닌다면 '꿈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할 것 같은 내용들이지만 이 책은 대기업을 위한 내용이 아닌 스타트업 회사, 작은 규모의 회..
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나에게는 그대론 안된다고 말해준 책 블로그가 흥했던 시대에 블로그를 시작했던 블로거로써 위자드웍스는 무척이나 친근한 기업입니다. 올블로그의 블로그칵테일, 태터툴즈(텍스트큐브)의 TNC와 더불어 블로거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기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다른 두개 회사보다 관심이 덜했는데 그 이유는 개인화 페이지를 쓰려고 노력은 했지만 그냥 about:blank가 편해서 적응을 못했고, 사이드바에 여러가지 달아두는걸 별로 안좋아했어서 유행이던 아기 위젯과 문자 보내는 위젯 정도만 써봤기 때문이었습니다. 호감가는 회사였지만 딱 그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거로써 막연히 꿈만 꾸었던 올블로그의 블로그칵테일에 입사하고 수습 어버버 하던 시절 위자드웍스와 조인트 테마데..
이 책은 2011년에 트렌드가 될 이슈 7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 시작에 앞뒤없이 미래 뉴스를 담아서 엉뚱한 책일까 싶었지만 바로 이어지는 현 시점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동안 저자들이 정한 트렌드 내용들을 신뢰감 읽게 만드는 밑바탕이 됩니다. 물론 각 내용들이 전혀 뚱단지 같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신뢰감 또한 이어졌고 이 책에 앞서 출간했다고 하는 이 책의 시리즈인 핫트렌드 2009, 2010에 대해서도 궁금하게 되더군요. 이 책에는 이지 오블리주 / 스마팅 / 단순생활동작 놀이 / 소셜연방 / 이틴즈 / 숨쉬는 나의 도시 / 혼혈감각이라는 7가지 트렌드에 대하여 설명과 각 트렌드의 6~8가지 케이스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긍도 가고 흥미롭게 읽었는데 제 직업과 가장 연관되는 분야는 ..
잭 캔필드의 신작(?) 당신의 축복은 몇 개입니까입니다. 이 책은 난관에 부딪혔을때 비관하기보다 긍정적으로 헤쳐나간 사연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성격이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타입인터라 처음 읽으면서는 어쩌면 저에게 무의미한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읽으면서 여태까지 살면서 이 책에 나와있는만큼 힘든 일이 저에게는 아직 없었다는 생각과 모두 다 당연히 그 사람들처럼 희망을 잃지 않고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서 분명 도움이 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간혹 눈물도 고였고(흐르진 않았지만) 제목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보통 이런 장르의 책은 내용이 이어지지 않을 뿐더러 연관되는 부..
이 책은 세종, 정조와 더불어 조선시대 3대 성군이라 불리는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에 대한 역사서입니다. 언뜻 이 시대에는 인현왕후와 장희빈은 떠오르지만 숙빈 최씨는 기억에 남지 않는데 지은이는 숙빈 최씨야 말로 진정한 여인천하의 승리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숙빈 최씨는 미천한 신분으로 궁녀로 입궁하여 대담한 성격으로 후궁, 후궁으로써 최고인 빈까지 올라가며 장희빈이 자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그리고 영조를 낳았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승자이며 특별한 당파없이(후에 영조가 탕평책을 펼친것도 어머니인 최숙빈 영향이었을 것) 적절히 이용하여 자신과 아들까지 성공시킨 인생을 산것이 신라 미실을 능가하고 있다고 책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조선시대 악녀라는 타이틀은 장희빈이 가져가고 실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