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같이 설 분위기 안나는 설은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집만 그런 것인진 몰라두요. 어제 3~4시부터 다운 받아 놓은 쇼프로 틀어놓고 혼자 음식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쑤시개에 준비해놓은 고기,버섯,맛살,고추,단무지 꼽고 고추에 고깃속 넣고, 깻잎에 고깃속 넣고 부치고 8시쯤 부모님 합류하시어 아버진 저랑 만두 빚고 엄마는 갈비랑 나물 등 하시고, 틀어놓은 쇼프로에선 명절에 남자들이 일손 좀 도와주면 한결 나을텐데 라고 말하는데 그냥 씨익 웃음만(...) 이번 설도 이렇게 저렇게 보내는 군요. 생각해보니 추석이나 설이나 저희집은 다 똑같고 송편이냐 만두냐의 차이밖에 없네요. 다른분들도 그런가요? 여러분 모두 든든한 뱃속과 주머니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야구장 안간다했지만 은퇴식에 안갈수는 없었습니다. 오전일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나서 야구장에 좀 일찍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LG파워콤 엑스피드 고객 감사의 날이라는 명분하에 전 관중 무료입장이었습니다. 서용빈, 김정민선수 은퇴기념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줄리 없고, 차라리 이걸 안했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도 했어요. 어차피 LG팬들 많이 왔을거고, LG쪽에서 엑스피드 관련한 현수막만 너무 많이 걸어놔서 기분 상했습니다. 야구장 내부도 전체적으로 다 엑스피드 현수막으로 도배를 했는데 그중에 3~4개만이라도 서용빈선수나 김정민선수 은퇴관련 현수막 해줬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아무리 기업이라지만 썩 기분좋지 않았습니다. 응원풍선도 무료로 나눠줬는데 그저 엑스피드엑스피드, 오히려 반감입니다. 관중수 두산에 밀릴것..
요새 날씨에 대한 느낌은 운동회예요. 아침 저녁 서늘하고 낮에 해 떠있을때는 땀 삐질삐질 흘리게 덥고, 딱~ 감기 조심해야할 시기입니다. 이맘때 운동회든 체육대회든 하죠? 그래서 감기 걸릴듯말듯 하고 있을때 감기 확정 지어주곤 했더랬는데...동시에 잠자리도 무기력해지는 시깁니다. 여름에 최선을 다해 모든일을 끝마치고 삶을 마감하려는 준비 하는것 같아요. 쉽게 잡히고 잡아봐야 미약한 파닥거림만 있을뿐입니다. 이런거조차도 기분 우울하게 만들어요. 아~ 가을이 정말 오고야 만겁니다. 이렇게 금방 겨울되고 연말 되겠어요.
6시반경긴데 너무 일찍가서 밖에선 심심하니까 혼자 먼저 들어가서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용빈형님 라이언업에 없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있더군요 =_= 그나저나 이용규 3할2푼이라니.. 정말 아깝다 ㅠ_ㅠ 이대형이나 오태근을 보냈어야 했는데... 경기 시작전 기아 타격연습중에 나타난 허구연아저씨랑 익숙하지만 성함은 모르는 캐스터분. 허구연 아저씨만 왔다갔다 할때 나는 오늘 KBS중곈데 왜 오셨나 했더니 MBC중계 =_= 사진찍는데 땅보고 (...), 항상 일관성 있는 스트라익존좀 부탁해요 ㅠ_ㅠ 그나저나 오늘 주심의 스트라익아웃 포즈는 너무 멋있었습니다. =_= 치는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_=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자세가 이래.. 오늘 굉장한 활약을 한 두 선수, 박용택과 최길..
① 지난 SK와의 경기때완 너무나도 다른 관중수, 우리 홈인데 롯데가 관중 더 많더라 ② 오늘은 선발이 누군지도 모르고 갔었는데 심수창인걸 보고 이기겠구나 싶었다. 믿고 봤는데 만루위기땐 똥줄야구좀 했다. ③ 우규민 나오길래, 마음편히 보면 되겠구나 했더니 불안불안했다~ ④ 아 정말 권병장님의 수비는 명품입니다. ⑤ 수훈선수 최길성이 왜 됐는지 모르겠다. 1회 도루 시도가 한점 더 나는 찬스 발판을 만들어줘서 그런가? ⑥ 드디어 말로만 듣던 리틀이병규를 보았는데 그냥 대타로 나왔다가 바로 교체되서 외야수비에 이병규가 둘있는 광경을 못본것 아쉽다. ⑦ 마해영은 이번엔 또 어떤 삽질을 하나 눈을 치켜뜨고 쳐다보면 안타 하나씩 때려주고 안타 쳐줬으니까 잘했다고 마음 편히 보면 삽질하시고, 오늘은 눈을 치켜뜨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