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다름없이 물을 갈아주는데 치어들까진 잘 갈아줬는데 약간 큰 요녀석들이 물을 갈아주자 다 섰다. [←] 이렇게 있어야 할 애들이 전부다 [↑] 이렇게 있는것이다. 처음에는 애들이 단체로 왜이러나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겨울이라 물이 더 차가운가 싶기도 해서 손을 넣어보니 너무 차가웠다. 안락사 시킬때 얼음물 넣듯 이녀석들 전체를 다 안락사시킬뻔했다. 얼른 바가지에 먹는물 조금 담아놓고 옮겼다가(사진) 물 받아놓고 좀 차가운게 사라진후에 넣어줬다. + 얼마전 아침을 먹으면서 가족들한테 이번 크리스마스도 일요일이고 신정 구정 다 일요일 꼈다고 한탄을 했다. 그러자 엄마가 달력 찾으면서 추석은 내년에 길다고해 잠깐 기뻤다. 근데 그것도 잠깐. 생각해보면 그땐 이미 제대한 후다. 소용없다.
어머니가 일요일 어디 나가지 말고 배추오면 배추 나르라고 하시는거보니(...) 겨울이 오긴 오나보다. 생각보다 일찍 와서 오후가 프리해졌다. 원래 보통 20~30포기만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 김장김치가 너무 잘되서 히트상품이 되다보니 올해는 50통 + 5통(서비스) 하신단다;; 이제 김장하고 한참 거절이 먹고 하다보면 금방 올해 가버리겠다. 추워지면서 뭐랄까 이제 추워지는것에 대한 느낌? 분위기, 겨울 특유의 햇살 거의 뭐 매년 비슷하게 느껴지는 연말의 느낌이 오기 시작했다. + 배추 나르면서 할아버지랑 같이 엘레베이터 타다가 알게 된 사실. 할아버지는 엘레베이터 ↑는 엘레베이터보고 올라오라 ↓는 내려오라고 지시하는 의미로 사용하시고 계셨다;; 그래서 엘레베이터가 1층에 있으면 항상 ↑를 눌러서 타곤..
사실 이런게 그리웠다. 정말 가볍게 만나서 동네에서 가볍게 한잔하고 헤어질수 있는 그런 친구. 애들 대부분 다 군대 가있고, 그나마 있는 애들 이것저것 안맞는게 적어도 한가지씩은 있고. 이녀석 군대를 일찍 가버리는 바람에 오랫동안 딱 들어맞는 그런친구가 없었다. 한편으론 일찍 가버려서 일찍 왔으니 그게 더 좋은거 같기도 하고. 동네에서 부담없이 이런저런 이야기와 고민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 오늘 한가지 더 소득이 있다면 상계역에 확실하게 갈만한집 하나 더 생겼다는거? 요새 특별히 더 바쁘고 특별히 더 스트레스 많이 받는 와중에 이런 일들을 풀어버릴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오랜시간만에 다시 생겨 앞으로 나에겐 큰 힘이 될것 같다. + 300D 들구 나갔다면 저런 사진 애초에 찍을 생각도 안하고 찍어도 신..
마음에 안든다고 2주정도 갖고 있다가 팔아버린 니콘 쿨픽스 S1을 대신할 디카를 오늘에야 샀습니다. 판지는 꽤 됐는데 한번은 사러 갔다가 물건이 없어서, 한번은 가격이 안맞아서 그냥 돌아오고 오늘에야 결국 질렀습니다. 잠깐잠깐 찍어봤는데, 서브디카로써의 기대만큼은 충분히 해주는것 같아 좋습니다. 지난 S1을 잡았을때의 느낌이랑은 정말 다르네요. 확실히 만족할것 같습니다. :) 사러 갔다가 본 너무 방가운 니콘 쿨픽스 3500, 첫번째 디카였던 쿨픽스 2500의 화소만 100만화소 더 높은 기종입니다. 방가워서 물어보니까 중고로 구해놓은거라고 11만원 부르시더군요, 11만원쯤이야 가볍게 버는 능력이 되면 그냥 하나 사서 갖고 싶었습니다. 그 뒤에 니콘 S4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하는 회전렌즈라 것도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