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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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많아서 남깁니다. 저는 이 글 작성 이후 2011년 추석때 방문하여 크게 실망하고 이후 다시는 가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에 너무 좋다고 썼기 때문에 이렇게 추가 글을 남깁니다. 속설로 뷔페는 오픈한지 1년내가 가장 좋다고 하죠? 이 글을 작성할때는 분명히 좋았기 때문에 하단의 포스트가 잘못된 내용은 아니지만 현재 기준에서 혹시 이 글로 인해 해당 뷔페에 방문하셨는데 실망하실까봐 이렇게 글을 남겨둡니다.


지난 1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드마리스 강동(천호)점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드마리스는 작년 이맘때 분당점에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가 마침 뷔페를 여러곳 다녀보던 시기였는데도 최고 만족감을 느꼈던 뷔페였습니다. 다만 분당이 너무 멀고 다른 지점도 부평, 부천으로 서울에선 거리가 있어서 이후에 다시 갈 기회가 없었는데 작년말쯤에 서울 강동점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우선 분당점과 다르게 시간제한이 있다는 오해가 있었는데 그건 어지간한 뷔페에는 다 있는 12월에 있는 시간제한이었고 주말에도 런치와 디너가 가격차이가 나는데 그것은 디너시간대의 프리미엄일뿐 나오는 음식에 차이는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왕이면 소화시킬 시간이 많은 점심시간으로 다녀왔습니다.

분당점에 비해서 여러모로 떨어지면 어떡하나 조금 걱정이 있었는데 거의 똑같더군요. 아주 만족했습니다. 어지간한 뷔페는 몇번 먹다보면 맛있게 먹은걸 또 먹게 되고 딱히 더이상 먹을게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지만 개인적으로 평소 먹는 양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종류가 많아서 먹고 싶은걸 다 못먹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오픈시간에 가다보니 아무도 건들이지 않은 새 음식을 가져오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회를 가져올때 더 기분이 좋더군요. 회는 저 접시에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참치까지 다양하게 있고, 일부 다른 뷔페 중에는 달라고 해서 썰어주면 받아오는 곳도 있는데 드마리스는 그냥 놓여져 있어서 부담없이 가져올 수 있습니다. 까맣게 나와서 잘 보이지 않지만 양 옆에 있는 오뎅이나 우동 등도 맛이 좋더군요. 

참, 강동점 에스컬레이터 내려오면 안내하는 아가씨들이 도열해서 인사를 해주는데 그게 오픈시간이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여럿이 계속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이 오면 바로바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인력 낭비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한편으론 고객 만족을 위해 여러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뷔페에 있는 화덕에 구운 피자는 토핑이 별로 없는데 반해 이 곳은 토핑이 넉넉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피자는 4종류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도 피클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더군요.


연어가 맛 없으면 정말 맛 없는데 이 곳은 연어도 참 맛있더군요~ 배와 함께 먹는 육회도 맛있었구요. 갔다온지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다른 두개는 정확히 뭐였는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볶음우동과 해물구이류들... 구이류도 꼬치류, 해물류 등등 엄청 다양해서 먹는 중에 "어? 이런것도 있었어? 어딨어?" 라는 대화를 참 많이 했습니다. 홀이 참 넓은데다가 앉은 자리 기준으로 뒷편에도 음식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고 그래서 한참을 먹어도 아직 못본 음식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결국은 한번은 접시를 나중에 들고 한바퀴 다 돌아봤습니다. ^^;


스테이크도 있습니다. 스테이크는 달라고 하면 주는데 개장시간에 가서 처음엔 그냥 받아왔는데 조금 지나니까 줄이 생기더군요. 이 엄청나게 많은 음식중에 단연 인기 메뉴입니다. 세 분이서 분업으로 굽는데 꽤 많은 양을 구워서 줄은 금방금방 줄어듭니다. 맛도 괜찮습니다. 처음 스테이크는 받아놓고 다른거 받아오느라 시간을 지체한덕에 식은다음에 먹어서 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다시 받자마자 먹었더니 입에서 녹더라구요. ^^


위에 제 스테이크를 식게 만든 주범. 해물 파스타입니다. 파스타류는 스테이크처럼 직접 만들어주는데 앞에 재료들이 12~14가지 정도 나열되어 있어서 담은 후 어떤 소스로 할지 말해주면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제가 인상깊었던 부분은 조리하시는 분이 만드시면서 맛을 보는 부분이었습니다. 뷔페의 수많은 음식 중에 한가지가 아니라 제대로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정말 맛있더군요. 하지만 면류를 많이 먹으면 금방 배부르니까 나눠 먹었습니다. ^^;


초밥도 인기 메뉴다보니 중간중간 바뀌더군요.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건 아니고 로테이션으로 메뉴가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계란초밥은 따로 사먹으라고 하면 왠지 아까워서 뷔페오면 하나 정도 먹곤 합니다. 같이 담은 회무침은 새콤하고 맛있어서 다른 음식 담아오면서 조금씩 몇번을 가져다 먹은지 모르겠네요. ^^;


해물류를 담아온 것 같습니다만 저는 역시 못먹은 음식들이라 어땟는진 모르겠네요. 근데 설마 저건 랍스타 구이인건가?!


또 담아온 초밥과 롤. 롤도 종류가 엄청 많은데 이런 밥류는 많이 먹으면 배가 부르기 때문에 선택해서 몇개만 가져옵니다. 정말 딜레마에요. 뷔페만 오면 배가 안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ㅠㅠ)


스테이크도 있는데 립까지 있더군요!


꼬치구이류랑 중국음식쪽. 저는 못먹었지만 자장면이나 짬뽕, 우동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코너도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라멘은 있었나 없었나 헷갈리네요.


제가 좋아하는 고구마케익. 한쪽에는 다른 뷔페에서 볼 수 있는 조그만한 조각의 케익이나 무스들이 정말 다양한 종류로 비치되어 있고 다른 한쪽엔 케익들이 통째로 있어서 잘라서 가져오면 됩니다. 이 고구마 케익은 통째로 되어있는 케익을 잘라온겁니다. 중간에 이걸 먹은건 좀 실수였어요. 급격히 배가 불러오던.. ㅜㅜ


이제 슬슬 사진 찍는거엔 안중에도 없이 가져오기.. 어차피 아이폰으로 찍으니까 제대로 나오지도 않을거야라는 위안이 있었던겁니다! 그리고 포스팅하러 간게 아니라 먹으러 간거니까 먹는게 더 우선이었어요.


푸딩 종류도 엄청 많고 빵, 쿠키, 떡류들 너무 많아서 정말 뭘 먹어야될지 모르겠더군요.


느닷없는 대게! 전 배가 부르면 대게를 찾곤 합니다. 손이 많이 가는 것에 비해 먹는 양이 적은 음식을 먹으면서 배부름을 좀 풀어보려는 의도인데 사실 쉽지 않더군요. 고구마 케익 한방에 무너져버린.. ㅜ_ㅜ

대게는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 두가지로 있습니다. 같이 있는게 아니라 따로따로 있는데 차가운 게가 메인 홀에 있어서 차가운 것만 있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아쉽다면 아쉽고 특이하다면 특이한 부분인데 탄산음료는 따로 판매합니다. 그렇다고 먹을 음료가 없는건 아니고 계속 반복하는 표현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생과일쥬스 등등이 존재하여 큰 문제는 없습니다. 뷔페 가면 탄산음료 꼭 드셔야되는 분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배불러서 그냥 돌아다니다가 그냥 찍어본 빵. 접시에 담아와서 찍는 것보다 비치되어 있는 음식을 찍는게 포스팅하기엔 더 좋긴한데 역시 전 시선이 신경쓰여서 못하겠더군요. (...)


어린이용 접시에 담아온 막판 샐러드!


상큼하고 좋더라구요. 배부른데도 계속 주욱주욱주욱~~ ㅠㅠ


이건 좀 아쉬운 부분인데 제가 좋아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바닐라, 초코맛 아이스크림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평일 런치 23천원, 디너 3만원, 주말 런치 31천원, 디너 33천원에 부가세 10%입니다. 저희는 주말 런치로 갔기 때문에 저런 가격. 처음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평일 런치와 디너는 차이가 있겠지만 주말 런치와 디너는 음식 차이는 없고 디너 가격은 시간대 프리미엄으로 붙은 추가 금액입니다.

이 포스팅을 하면서 자주 쓴 말이 다양하다라는 것 같은데 정말 정말 다양합니다;; 하나의 음식도 여러가지 종류로 비치되어 있어서 심지어 다음에는 계획성 있게 골라서 먹어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종류만 다양한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들이 맛도 좋았고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직원들의 서비스도 참 좋아서 기분도 너무 좋더라구요.

자주 갈수는 없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조금 저렴한 뷔페 2~3번 가는 것보다 한번 확실하게 드마리스를 이용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비싼 가격대의 뷔페도 있겠지만 저는 드마리스면 최고의 뷔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개념있게도 홈페이지에서도 회원가입 없이 예약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음식에다 맛까지 충실한데 서비스까지 너무 만족했던터라 알바마냥 칭찬만 즐비하지만 제 돈 내고 먹었답니다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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