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언노운, 테이큰을 기대하지만 않는다면...
스포없는 영화리뷰
2011. 3. 1. 20:48
테이큰에서의 리암 니슨은 용서할 수 없는 상대에게 일말의 자비심도 없이 확실한 응징으로 개인적으론 이전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화끈한 액션을 보았었습니다. 그 영화 한편으로 리암 니슨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다른 영화에서 보더라도 테이큰에 나왔던 리암 니슨이네 하고 테이큰을 떠올리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테이큰을 워낙 재밌게 본 탓에 리암 니슨이 나오고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공공연하게 테이큰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가 너무 기대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대와는 다르게 처절한 복수 응징 액션이었던 테이큰과는 조금 다른 영화였습니다. 사실 예고편에서는 언노운이 테이큰과 비슷할 것처럼 유도했는데 말이죠. 제목과 예고편에서 알 수 있듯이 와이프를 포함해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인척 연기하는 가짜에다 목숨까지 위협을 받고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액션 보다는 관객으로 하여금 왜 아무도 모르는지 궁금하게끔 하는데 더 주력합니다. 그런데 그게 엄청난 미궁이 아니라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들 때문에 금방 눈치를 챌 수 있었고 그래도 혹시나 뭔가 뒤통수를 때릴 반전을 기대했는데 안타깝게도 예상이 맞아버렸습니다.
기대 자체를 줄거리 뻔한 액션 영화로 했지만 영화가 액션 보다는 줄거리에 비중을 더 할애해놓고 쉽고 뻔하게 스토리가 진행되는 바람에 조금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테이큰 같은 수준의 액션에 비중을 맞춰서 그렇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그런 기대가 없었더라면 크게 나쁘지 않았을 영화 같긴 합니다. 그리고 자아를 찾은 후의 액션 장면들은 기대했던 것과 비슷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쨋든 테이큰을 기대했던 저였기 때문에 요즘 같이 볼 영화 많은 시점에 추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2/5) | 2011. 2. 28. 19:30 | CGV 왕십리 5관 J열 1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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