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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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팬들은 아쉬울지 모르겠지만 LOST가 끝났다는게 저는 너무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프렌즈에 이어 두번째로 최종회까지 본 미드가 된 로스트는 사실 24를 보면 다른일은 못하고 계속 보게되는 문제가 있어서 다른걸 찾다가 보게 됐던 미드였습니다. 시즌2가 방영중일때 보기 시작했는데 24 영향으로 시즌 하나마다 각각의 새로운 곳에서 탈출하는 시리즈인걸로 오해하고 가볍게 시작했건만 웬걸 적어도 시즌 3쯤에서는 탈출하겠지 했던게 오히려 아직 멀었다는 듯 멈추지 않고 떡밥만 계속 뿌려 에잇 안봐하고 때려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서야 다시 보기 시작하여 시즌 4,5에서는 이제는 끝나겠지 싶다가 안끝나서 역시나 떡밥 떡밥 거리며 안봐 안봐 하면서 계속 봤는데(-_-;)시즌 5에서 너무 흥미로웠기 때문에(!) 처음으로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되었고 시즌 6을 기다리던 중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거라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프렌즈 시즌 10이 마지막 시즌이 될거라는 소식을 들었을때 침울했던걸 생각하면 프렌즈가 애정으로 본 미드(시트콤)라면 로스트는 결말을 보기 위해 오기로 본 미드였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렌즈를 볼때는 로스와 레이첼이 잘 되는걸 보기 위해 열심히 봤었습니다)

막상 시즌 6이 방영될때만 하더라도 빨리 볼 생각은 없었는데 회사 팀내에서 스포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압박감(실제 스포일을 경험하지 못했는데도)이 생겨 부랴부랴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 너무 재밌어서 주말에 단숨에 몰아보고 끝에서 두번째, 그리고 최종회는 그날그날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많은 떡밥을 뿌려놓고 어처구니 없게 끝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소감을 말하자면 보는 중간에는 이게 뭐야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비교적 납득할만하게 끝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뿌린 떡밥들도 어느정도 해소되었고 최종 결말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다만, 끝나면서도 여러가지 궁금증을 남겼습니다. 이해를 못한건지 일부러 로스트 특유의 궁금증을 남겨놓고 끝난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서 팀원 전원이 다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 어쨋든 정말 후련합니다~

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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