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5/14 단관후기 LG트윈스 vs 롯데자이언츠, 누가누가 더 못하나
야구와 스포츠
2010. 5. 17. 11:39
실제로 막상 도착하니 썩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이병규(9) 선수가 이날 출장으로 1200경기 출장기록을 세웠는데 관중석 한쪽에선 "일본으로 돌아가"라는 외침이 나왔을 정도니까요. 이 날도 잘 안맞고 있는 박용택 선수와 이병규 선수가 각각 3,4번으로 중심타선에 배치되어 있더군요. 기가 막히게 이 선수들에게 찬스가 가고 역시나 찬물이 끼얹었습니다. 이병규 선수의 경우 예전에도 4월내내 1할타치다가 언젠가 보면 2할8푼, 시즌을 마칠때 보면 3할이 되어있는 지독히도 확실한 슬로우스타터라서 계속 믿음을 주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 정도가 심하고 컨디션이 계속 안좋으면 중심타선이 아닌 적당한 타순 조절이나 2군으로 내려보내는 것도 팀을 위해서나 선수를 위해서 좋은데 박종훈 감독은 정말 오랫동안 되도 않는 믿음의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어제 일요일 경기에서 이 두 선수의 잘맞은 타구들이 나와서 이 경기를 계기로 다시 감을 잡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재밌게 보게 된 것은 엘지가 삽질하는만큼 경기에서 이긴 롯데도 만만찮게 삽질한덕에 누가누가 더 못하나 비등비등한 경기를 했고 가장 결정적인건 우리의 응요, 강병욱 단장이 이날도 열심히 해줬기 때문입니다. 목이 남아나나 모를 정도로 정말 열심히 이끌어주고 응원동작을 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다양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에 비록 경기는 졌지만 야구장에서만큼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야구장에서만큼은 재미를 원하는건 엘지팬의 숙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니 이형종, 서동욱 등 2군에서 올라온 젊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던데 이왕 리빌딩으로 시즌 컨셉을 잡았다면 과감히 기용해보는게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이날 개인적인 목표는 회사분들과 퇴근 후 야구장 단관이 이번 1회성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었는데 경기에서 이기질 못해서 어떻게 될진 모르겠네요.
전 올시즌 전적 3승 2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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