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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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친구랑 늑대소년을 보고 너무 재밌게 봤다며 한번 더 봐도 괜찮으니 같이 보자고 하여 기대 많이 하고 가서 봤던 영화. 하지만 역시 영화를 기대하고 보는 것은 독이 되는 것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다.

애초에 외계인이 나오거나, 초능력자가 나오는 영화들은 그 세계관 내에서 이해하고 보지만 이 영화에서는 허점들이 눈에 보여 몰입이 되지 않았다. 다만 그 세세한 부분들은 이 영화에서 다루려고 하는 이야기들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평소에 영화를 그렇게 심각하게 보는 편이 아니라 그런걸 잘 무시하고 보는 편이지만 너무 기대를 잔뜩하고 봐서 그런지 그런 것들이 눈에 띄어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또한 역시 큰 기대 때문에 그런지 남들이 크게 웃는 장면에서 웃질 못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야생에서 키워진 것과 다름없이 연기하는 송중기의 연기는 놀라웠다. 얼굴 표정이나 세세한 동작들이 그랬지만 특히나 무언가 먹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박보영은 몇몇 장면에서 연기가 좀 겉도는 느낌이라 이 부분도 좀 내 개인적인 영화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화면 색감이나 소재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방식 등이 동화같다고 하던데 분명한 표현, 색감 등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보는 내내 답답했던 것도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예고편에서도 느끼고 예감은 했지만 애초에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았던 영화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감성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재밌게 볼만하다. 이렇게 재미없게 본 나도 영화관에서는 울고 나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포토티켓을 이용해보았는데 사진이 인화된 것처럼 나온다. 만족도 최고. 어쨋든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무료일 때 마음 껏 이용해볼 생각. 방법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마이CGV에 들어가면 포토티켓 꾸미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액티브X 설치가 필요해 IE 에서만 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포토티켓 만족도가 커서 별로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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