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뱅크잡 (The Bank Job, 2008)
스포없는 영화리뷰
2008. 11. 24. 09:49
잠을 못자서 조금만 지루해도 졸 수 있었는데 이 영화 졸 틈을 주지 않는다. 영화 제목에도 볼 수 있듯이 은행을 터는 영화지만 그동안 봤던 '대단한' 은행털이 영화와는 다르게 아날로그틱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 영화 1970년대에 있었던 실화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나서 "사실 이 장면은 말이 안돼" 라는 말이 안나오는 영화다. 그렇다고 별볼일 없는 영화는 아니고, 대단한 볼거리 대신 대단한 긴장감과 흥미를 안겨준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10월초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개봉예정 영화로 데스레이스와 뱅크잡 이렇게 나란히 포스터가 있는데 둘다 같은 주인공이기 때문에 웃었었다. 뭐 이렇게 한사람이 간격 없이 2개의 영화를 개봉하냐고. 사실 주인공 제이슨 스타뎀의 경우 아드레날린에서 봤던 눈에 익은 배우인데 아드레날린이 그랬기 때문인지 몰라도 그저 헐리우드 B급 영화의 주연급 정도로 이 영화 또한 B급 영화겠거니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실 포스터와 영화 제목부터 B급의 냄새가 난다.
그렇지만 B급 영화에서의 연출력이 아니었다. 초반 그러니까 영화의 밑밥을 깔아둘 때는 이게 15세 관람가가 맞는가 싶은 장면들로 시선을 끌더니 같은 편이지만 의심스러운 동료로 흥미를 더하고 바로 은행을 털고, 쫓기고 반대로 입장이 바뀌고 이렇게 관객이 조금도 지루해 할 틈을 주지 않는다. 단,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이해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그 사람 같은 혼란이 생기는 것은 아쉽다.(우리만 그랬다면 할 수 없다;)
나는 스포일러를 굉장히 싫어할 뿐더러 영화 예고편조차도 잘 안본다. 첨부한 스틸컷을 준비하면서 예고편을 봤는데 예고편을 좀 과하게 부풀려 만든게 아닌가 싶다. 볼만한 장면은 예고편에서 다 나오는듯한. ㅎㅎ 나에게 이 영화에서의 한가지 수확은 오랜만에 만나는 제이슨 스태덤이라는 명확한 캐릭터의 출연이다.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어떤 영화다라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 배우의 영화는 거기에 맞는 적절한 기대를 갖고 보게 될 것 같다. 마치 성룡의 영화라면 생기는 기대처럼 말이다.
toice 평점 :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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