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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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도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 앞으로 사진 찍으러 자주 가기로 했는데 첫번째로 어디갈까 하다가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가까운 남이섬을 가보기로 했어요. 회사 엠티 이후로 오랜만에 쓰는 카메라라 또 조리개, 셔터스피드 맞추다가 한참 삽질하고 이번주 일정이 녹록치 않았던 관계로 피곤해서 많이 찍진 못했어요.

원래 계획은 남이섬 들어가기전에 닭갈비를 먹고 남이섬에 들어갔다가 쁘띠프랑스를 가고 돌아오면서 태릉에 가서 갈비를 먹는거였는데, 우선 예상보다 차가 막혔고 미리 알아본 닭갈비 맛집을 못찾아서 들어간 '오다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 없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는바람에 기분이 좀 쳐졌습니다.

햇빛이 쎈편인데 썬크림을 안발라서 좀 신경쓰였는데 처음에 들어간 편의점에 썬크림이 없어서 실망했지만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큰 편의점에 있어서 그 곳에서 썬크림을 바르고 다시 기분이 좋아졌어요=_=* (저 좀 단순한듯...)


수시로 배가 다녀서 사람이 많아도 금방 금방 타게 되더군요. 앞부분에 들어가게되서 얼른 2층으로 올라갔어요. 주변에 수상레포츠 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정말 정말 재밌어보이더라구요. 번지 점프도 있었는데... 기회가 되면 꼭 해보고 싶어요 +_+


금방 도착! 한 5분 타는 것 같습니다. 왕복 1인당 만원씩!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 없이 사진 찍는건 불가능합니다.


처음에 머리 박고 세개 떠있는게 움직여서 어떤 인공적인 장치인 줄 알았는데 오리였어요 -.-



안에 아무런 제지없이 그냥 돌아다니는 동물이 종종 있어요. 심지어 타조도 울타리 밖에 나와서 돌아다니더라구요.


좀 돌다가 힘들어서 돗자리 깔고 쉬었습니다. 돌자리 깔고 떠들다보니까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배 시간을 걱정하여 슬슬 나가기 위해 나섰습니다. 막상 타고보니 9시45분이 막배더군요~ 물론 그거 타면 집에 가는게 너무 늦었겠지만요.



나가면서 사진 찍기 시작~ 이쪽에 돗자리 깔고 있었던지라 바로 앞으로 가서 한방 찍었어요.


이렇게 강 따라 길이 있었는데 저희는 역방향으로 가게 되서 금방 포기했어요. 길이 좁아서 역방향으로 가면 계속 불편하겠더라구요.




방문 도장 찍고 사진 찍었어요~


원래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나가자고 들어섰다가 급 식혜가 땡기고 장떡이 땡겨서 먹게 됐어요. 장떡은 막걸리랑 먹으면 정말 맛있겠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운전해야되고 저는 금주 중이라 막걸리를 못먹는게 정말 아쉬웠어요. 심지어 저희는 이거 먹고 너무 배불러서 태릉 갈비를 포기했습니다.(ㅠㅠ) 하지만 닭갈비보다는 훨씬 맛있었습니다.(^^)





일부러 찍은게 아니라 조리개/셔터스피드 조절하다가 찍었는데 신발색이 이뻐요 +_+


얘는 울타리에 있는 녀석이었는데 울타리 밖에도 타조가 있어서 놀랐어요. 울타리가 낮아서 성질 나쁜 타조 열받게하면 넘어와서 쫓아오겠더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람 없이 사진 찍기 무지 힘듭니다. (모르는 꼬마아이)



처음 가서 좀 아쉬운게 있었는데 혹시 이 글을 보고 가시려는 분께 팁을 드리자면 저희처럼 돗자리를 가지고 가시고 점심때는 도시락을 싸가세요. 유부초밥 같은거 간단히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남이섬에서 데이트하고 사진도 찍고 나오면서 엄청나게 늘어져 있는 닭갈비집에 들려서 닭갈비! 남이섬에만 가는 코스라면 이렇게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닭갈비집은 가평나루쪽에 안쪽일 수록 더 맛있나봐요. 안쪽은 못먹어봤으나 확실한건 바깥쪽에 오다미라는 곳은 무지 맛없습니다. (ㅠㅠ) 닭갈비를 먹으면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는데 차가 막힌다고 금방 포기하고 주차하겠다고 바깥쪽 닭갈비집을 선택하면 맛없는 닭갈비와 막국수가 기다립니다.

처음으로 교외로 나온 데이트라 아쉬운 것도 분명히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즐거웠어요. 많이 찍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사진 찍으니까 너무 재밌더라구요~ +_+아마 사진찍으러 자주 나가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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