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분들은 일찌감치 이 영화의 정보를 알고 기대하며 시사회도 신청하고 그러셨는데 저는 이런 영화가 개봉하는지 관심도 없었습니다. 아마 회사분들이 기대하신 이유가 이 영화 자체보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기대였을 것 같은데 저에게는 놀란 감독이라고 해봤자 다크나이트의 감독일 뿐이었기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저는 다크나이트 보면서 그 당시의 붐만큼에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사분들 시사회 다녀오시면서 가져오신 팜플렛을 보면서 그제서야 트레일러를 챙겨보았습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금방 흥미를 갖게 됐고 트레일러에서의 호텔씬이 딱 제가 좋아하는 아무 생각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액션 영화 같더군요. 그런데 시사회 다녀오신 분들의 말씀은 아..
권용관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 엘지팬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권용관 선수 팬이었습니다. 타율이 떨어진다고 한들, 최소한 제가 보는 경기에선 항상 찬스에서 해주는 선수였고 최근 몇년간 엘지 선수 중 유일하게 수비하는걸 보며 기립박수 쳐줄 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야구장에서 제가 직접 본 첫번째 만루홈런의 주인공이기도 하구요. 권용관 선수가 엘지 유니폼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트레이드된 첫날 친정팀을 상대로 끝내기 실책을 한 권용관 선수, 들어가면서 덕아웃을 보더군요. 기뻐하며 뛰어나오는 엘지 선수들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 권용관 선수 SK에서 맹활약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s. 최동수 선수도 참 아쉽네요.. ps2. 이제 류현진 선수 등판하면 ..
워드프레스를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쓰려던 몇번의 시도가 있어서 그랬는지 적응은 순조로운 편입니다(다만 작년 겨울부터 블로그를 좀 자제하려고 했던 노력이 성공하는 바람에 블로깅 습관이 사라져서 포스팅은 좀 적습니다). 아무튼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은게 워드프레스의 매력인지라 회사 분들의 워드캠프 참가 소식을 듣고 저도 얼른 신청했었고 드디어 어제 다녀왔습니다. 세션1은 조금 기본적인 사항들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들을 생각이었습니다. 또 조금 늦는 바람에 워드프레스 설치에 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만 사실 '워드캠프'쯤 되는 컨퍼런스에 이런 주제를 이야기한다는게 좀 의외라고 생각했었는데 이후 워드프레스를 현재 쓰고 있는 사람 손들라고 해보니 반정도 밖에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적합한거더군요;..
원래는 이번에 개봉한 슈렉을 보기 위해서 슈렉 이전편들을 예습하려던 주말이었는데 나잇&데이 재밌다는 이야기를 몇번이나 들었던터라 예고편을 보고 급변경하여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것보다 화려한 액션물, 거기다 코믹요소까지 더했으니 제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영화입니다. 그런데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외한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기대를 하고 보면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입니다. 이 영화 역시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는지 기대치에 비해 많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재미없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고 단지 저는 조금 더 많은 웃음코드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마치 성룡의 코믹액션처럼요, 초반 언제 웃기나 웃음코드에만 집착하며 봤던게 덜 재밌게 본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조금..
방자전이나 A특공대가 보고 싶었는데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는 스트리트 댄스를 보게 됐어요. 기대하지 않은, 심지어 이런 영화가 개봉한지도 몰랐던 영화였기 때문에 3D로 보고 싶진 않았는데 배정이 3D 위주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보았던 화려한 3D는 아니었더라도 나쁘지는 않았다고 평하고 싶어요. (원제가 StreetDance 3D네요;) 저는 보통 이런 영화를 영화관이 아닌 집에서 볼 영화로 분류하곤 하는데 사실 이런 영화를 집에서 보면 재미가 없습니다. 일단 큰화면과 빵빵한 사운드를 집에서는 느끼기 어려우니까요. 영화 스토리 자체는 너무나 뻔했지만 공연이라고 생각하고 본다면 정말 멋집니다. 길거리 힙합과 고귀한(?) 발레가 결합될거란건 뻔히 알게 되는 스토린데 그 ..
이대형의 홈런 수치상으로는 정확하게 들어맞지 않지만 야구팬이라면 대부분 LG의 이대형이라면 담장을 넘기는 홈런보다 그라운드 홈런이 더 확률적으로 쉽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런데 이 날 이대형 선수가 3점 홈런을 그것도 잠실에서 담장을 넘겼습니다. 프로 8년동안 이번이 4호 홈런이니 이 홈런을 칠때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엘지팬인 저로써는 정말 로또의 그것과 비슷한 감동이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까도까도 흠잡을게 너무 많이 보였던 이대형 선수는 드디어 올시즌 전성기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도루만 많았지 타격이 아니라 '톡'을 했기 때문에 기존 활약은 전성기에 포함 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그 외 사실 이대형의 홈런이 너무 강렬했던 나머지 이틀이 지나 후기를 쓰는 저로써는 딱히 다른게 기억에 남아있지..
그동안 노트북을 살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맥북을 접하게 되고 이왕 살거 전부터 갖고 싶은 '꿈'만 꾸던 맥북을 구압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직은 여러가지로 어색하고 불편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컴퓨터를 쓰면서 마치 DOS 쓰다가 윈도우로 넘어가서 어색하고 불편해했던 그 느낌처럼 지금도 어색함을 느끼면서 굉장히 흥미롭습니다.*-_-* 오랜만에 특별한 것을 하지 않고도 컴퓨터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 듣던대로 맥북 자체에 트랙패드가 좋아서 매직 마우스의 필요성은 딱히 없는 것 같은데 매직 마우스도 일부러 계속 쓰려고 손에 쥐다보니까 편하고 좋네요~ 저 이렇게 맥북 라이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