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군복무는 향방 사단에서 했는데 매번 동원훈련만(심지어 5년차때도 1박2일 동원 입영) 가다가 올해 마지막 예비군이 되서야 향방 훈련을 받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 예비군으로써 처음 해본 향방 작계 훈련이었는데 3월 2일로 훈련 나왔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역시 3월 5일도 훈련이 있었다고. 아마 예비군이 날짜 선택할 수 있었을텐데 얘네 업무 편의상 선택 안시키고 임의로 나눈듯. 향방작계 훈련은 보통 4월중순~5월중순 사이에 하는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예년과 다른 훈련에 맞춰서 진행되느라 조금 일찍 했다고. 덕분에 보통은 야상을 안입는 시기에 하는데 야상입고 가만히 있으면 추운 날씨에 진행됐다. 이 총이 과연 나갈지 의문이 드는 구시대 총기를 훈련 중 메고 다니라고 주고, 특이한건 내가 근무할때는 이러지 ..
아, 정말 이런날이 오긴 오네요. 굉장히 기쁩니다. 사실 전역 2주전부터 휴가였기때문에 잠깐 전역신고하고 온지라 당장 실감은 안납니다만(혹은 벌써 전역한 기분이었거나) 기분은 확실히 좋습니다. 을지훈련(UFL)기간이라 부대보다 훨씬 가까운 구청에서 전역신고하게되 좋아했더니 훈련중이라 전역증을 안챙겨왔다고; 다시 부대 한번 찾아가야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뭐 그까짓거 10번도 가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대대장님 말씀처럼 전쟁중(?)에 전역시켜줬는데 그걸로도 좋습니다. 하하 (뭐든 안좋겠어요 지금) 마냥 기분 좋을줄만 알았는데 동대 들려서 인사하고 나올땐 시원섭섭 아쉬운 마음에 좀 짠하긴 하더군요. 후임들 모습도 좀 그렇고 -.- 사실 걱정도 되구요. 신병교육,동대생활,유격,행군,정신교육 등등 이런경험들이 저..
드디어 마지막 휴가입니다. 3차정기휴가 9일부터 18일까지, 포상휴가 18일부터 22일까지해서 주욱~ 쉬다가 바로 23일날 제대합니다. 이제 더이상의 근무는 없는것이지요. 군인 신분도 이번 휴가때가 마지막입니다. 하하 속시원히 다 치워버릴려고 원래 제대때나 반납하는 옷들도 휴가 신고 하러 가는겸 다 내버렸습니다. 땀좀 덜흘릴려고 엄청 일찍 나와 여유있게 갔는데 위병소 통과하면 막사까지 엄청난 오르막길이 있는 우리부대 특성상 더블빽 매고 땀 안흘릴순 없더군요. 거의 땀으로 샤워를-_-했습니다. 그래도 흐뭇했다는..(변태?-_-) 예비군마크 미리 달았는데요, 여태까지 쓰던 전투모가 일병때부터 쓰던거라서 하나 새로 샀는데 예비군되면 머리길고 쓰니까 한치수 크게 샀더니 이거 너무 큰거 아닌가 싶습니다. 바람불면..
비 이제 그만이라는 포스팅을 후회할정도로 엄청나게 더워진 날씨. 월,화요일엔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쾌창한날씨에 기운이 넘쳐서 빨빨(?)거렸었는데 딱 이틀 오버했더니 오늘은 아주 힘들었습니다. 더 덥게 느껴지고; 더위 먹었는지 머리도 아프고;; 오늘이 8월 첫째주 수요일이라 8월 동기들중에 제일 먼저 입대한 동기가 제대했습니다. 너도 언젠가 민간세계에 올꺼라는둥 마치 아들군번 대하듯이 말하고 가버렸는데 어찌나 부럽던지요. 신병때 병장들이 말군번이라 이등병 짧고 병장 기니까 짜증나겠다고 했는데 그때는 후달리는(?) 이등병 짧게 하고 편한 병장 오래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왜 그러나 했더니 나가는 달동기 보니까 뼈저리게 느낍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rainydoll님도 같은달 동긴데 저보다 12일 빠르니 먼저..
4박5일짜리 포상휴가를 7월10일부터 썼으니 주말이며 제헌절까지 해서 내리 8일정도 쉬었다고 볼수 있는데, 그런후에 오랜만에 나간 동대는 참 정신없었습니다. 휴가중 제주도에서 많이 타가지고 왔더니 많이 까매진게 어울린다고 해줘서 산뜻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려는 찰나 엄청난 양의 일거리들이 쌓여있고, 동대장님이 바뀌셔서 제가 계속 모셨던 분이 아니니까 말년대우를 바랄수는 없고 아직 포상휴가와 정기휴가가 하나씩 남아있는데 제 휴가에 대해서 계속 정기휴가만 기억하시려고 하는것 같아서; 포상휴가도 하나 더 있다고 열심히 어필하고; 지휘관이 바뀌면서 기존의 했던 방식들이 전부 다 바뀌고 기존의 방식대로 해놨던 것들을 새로 바뀐형태로 바꾸려니 하루종일 일에 치여 정신없습니다. 그 바람에 날짜는 더딘데 하루하루는 ..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가운데 전깃줄 압박;)2006 제주 방문의해를 맞아 포상휴가를 기회로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휴가시작일인 7월10일날 가는 일정이었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 늦춰졌습니다. 작년에도 7월11일에 갔으니 딱 1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작년에는 장마로 서울이 비올때 갔었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폭우가 쏟아질때 제주도로 피해있는 형상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지나간후에 계속 맑았습니다. 날씨는 좋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횟감이 좀 없어서 그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바쁘게 많이 다니다보니 올해는 여유있게 못봤던곳들 보고 작년에 좋았던곳도 다시 한번 가보고 그렇게 휴양차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 기억들이었는데 올해는 편안히 쉬었다 온 그런 기분이..
마지막 유격을 다녀왔습니다. 군생활의 마지막 훈련이 하필 유격이라 신경 많이 썼었는데 끝마치고 나니까 속이 다 후련합니다. 일단 뭐, 이번 유격이 작년과 다른것은 Vision-NQ의 적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팀 공동체 훈련인데, 서로서로 도와야만 해낼수 있는 훈련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이미 제대한 예비군들은 아시겠지만 유격이라고 하면 산악장애물을 넘기위한 긴장된 마음과 근육을 완화시키기를 가장한 얼차례라고 느껴질정도로 힘든 PT체조인데요, 안하는건 아니지만 작년만큼 얼차례라고 느껴질정도로 심하게 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힘든건 아닙니다. 그래도 유격인데 오지게 힘듭니다 -0- 이번에는 Vision-NQ 유격체조라는게 적용됐는데 여럿이 손을 잡고 앉았다가 똑같이 힘을 써서 일어난다던지 서로 같은 힘을 주..
간략하게 3월이 업무에 정신이 없었다면 4월은 훈련에 정신이 없었다. 거의 매주 우편통지서 뽑고 결정적으로 향방작계 2번이 있었기 때문에 신경이 좀 많이 쓰였다. 그래도 끝내고 나니까 뭔가 이제는 다 끝냈다는 느낌이 들었던 4월이었다. 5월 시작하자마자 집중정신교육 올라가고, 이번달은 훈련몇가지 외에는 특별히 없을것 같다. 그렇다고 편하게 쉴 팔자는 내 군생활에 없을것 같고 아마 다른동 감사준비 도와주면서 정신없이 보낼것 같다. 이렇게 한달한달 보내다보면 금방 제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