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씨에 대한 느낌은 운동회예요. 아침 저녁 서늘하고 낮에 해 떠있을때는 땀 삐질삐질 흘리게 덥고, 딱~ 감기 조심해야할 시기입니다. 이맘때 운동회든 체육대회든 하죠? 그래서 감기 걸릴듯말듯 하고 있을때 감기 확정 지어주곤 했더랬는데...동시에 잠자리도 무기력해지는 시깁니다. 여름에 최선을 다해 모든일을 끝마치고 삶을 마감하려는 준비 하는것 같아요. 쉽게 잡히고 잡아봐야 미약한 파닥거림만 있을뿐입니다. 이런거조차도 기분 우울하게 만들어요. 아~ 가을이 정말 오고야 만겁니다. 이렇게 금방 겨울되고 연말 되겠어요.
비 이제 그만이라는 포스팅을 후회할정도로 엄청나게 더워진 날씨. 월,화요일엔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쾌창한날씨에 기운이 넘쳐서 빨빨(?)거렸었는데 딱 이틀 오버했더니 오늘은 아주 힘들었습니다. 더 덥게 느껴지고; 더위 먹었는지 머리도 아프고;; 오늘이 8월 첫째주 수요일이라 8월 동기들중에 제일 먼저 입대한 동기가 제대했습니다. 너도 언젠가 민간세계에 올꺼라는둥 마치 아들군번 대하듯이 말하고 가버렸는데 어찌나 부럽던지요. 신병때 병장들이 말군번이라 이등병 짧고 병장 기니까 짜증나겠다고 했는데 그때는 후달리는(?) 이등병 짧게 하고 편한 병장 오래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왜 그러나 했더니 나가는 달동기 보니까 뼈저리게 느낍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rainydoll님도 같은달 동긴데 저보다 12일 빠르니 먼저..
클릭하면 약간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좀 작게 리사이즈 했나 싶기도 하네요; 사진 17장 이어 붙인건데 꼭 사진 하나 찍어다가 크롭한 느낌; 원래 지금 사진의 약간 왼쪽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했었는데 내가 내려놓은 삼각대 위치랑 돌의 위치가 애매해서 불가능했고, 사실 생각할 여유도 없었다. 좀 늦게 올라갔더니 3초에 10마리씩 덤벼드는 모기와 거미들 떼어내느라 사진에 집중할수가 없었다. 게다가 산고양이까지 돌사이에 끼어있는 나를 몸으로 툭 치고 지나가 뷰파인더에 눈대고 있다가 놀래서 삼각대까지 밀어버릴뻔했다; 뷰파인더를 오래 보지 못해서 일단 원하는대로 못찍었기도 하고 약간 삼각대를 낮게 잡았던것도 문제였다(사실 좀더 높였다면 산고양이가 건드렸을때 굴려버렸을지도 모른다;) 사진 몇장 더 찍고 이제 내려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