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ESPN(이하 이스픈) 팬이긴 하지만 깔때는 까줘야... 롯데가 돌풍이긴 돌풍인건지, 혹은 올해부터 중계하는 엑스포츠에 대한 견제인건지 이번주 분명히 LG중계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주 내내 롯데 경기로 바뀌었다. 문제는 관례상 방송사간의 겹치기 중계는 어지간하면 피하는데 이미 엑스포츠가 롯데경기 중계를 예정해 있었는데도 중계를 바꿨다는 것. 모든 야빠들의 꿈인 야구 중계 채널 4개 이상 실현으로 국내야구 전경기 중계가 가능해졌는데 시방새스포츠라면 모를까 이스픈이 이렇게 발등 찍을 줄이야. 게다가 이로써 4채널 이상이 됐는데 그래도 비인기팀은 중계가 없을 수 있다는게 보여졌다. 이렇게 되면 우리담배 팬들은 현대 시절에 이어서 올해도 중계 보기 힘들듯(엘지도 비인기팀 아니지만 롯데 아니고서야 우리담배..
한기주의 155km대의 직구를 맞고 죽을뻔했지만 밀어내기로 이겨서 기쁜 김용우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집중해서 본 경기. 중반에 틀었을때 8:1이라서 쉽게 이기는가 싶어서 안보고 있었는데 어느새 8:4까지 쫓아와있었다. 9회초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여기서부터가 하이라이트. 계속 맞는다 싶더니 불안한 순간에 마무리 투수 우규민이 올라왔고 작년부터 불안함을 주욱 이어온 우규민은 역전을 허용(정찬헌이 주자 다 불러들였지만 어쨋든 그런 상황을 만든것도 자책점도 우규민). 이대로 경기가 7점차로 이기다 역전패 당하는 경기로 끝나서 기아팬의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는 경기가 되겠구나 샹샹바 우규민이나 까는 포스팅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웬걸. 기아의 우규민 못지 않은 병맛 마무리 투수 한기주가 올라왔다. 작년에도 ..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는 김재현선수의 모습과 한국시리즈 MVP 인터뷰, 그렇게 해맑게 웃는 모습을 처음 보게된 김성근감독님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LG트윈스를 개인구단처럼 지 멋대로 굴리던 사장, 단장 시절에 떠나보낼 수 밖에 없었던 팬으로써 이 마음이 어떤건지 모르겠다. 축하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올 시즌 김재현선수 부진했을 때 이왕 이렇게 된 것 돌아와서 엘지맨으로 은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보란듯이 활약해 우승에 MVP까지 차지하고 활짝 웃으며 인터뷰 하는 그 모습이 그렇게 좋아보일 수가 없었다. 2002년 안되는 전력을 가지고 준우승까지 차지했지만 실업자를 만들어버린 감독님, 첫 우승으로 헹가레 받고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그렇게 좋아보일수가 없었다. 이 와중에 L..
신문을 보다 이번주가 정규시즌 마지막주(우천 연기된 추가 경기가 있긴 하지만)라는 것을 알고 급 가고 싶은 마음에 결국 올해 첫 경기를 가게 됐다. 상대팀은 세컨팀인 롯데 자이언츠. 오랜만에 간 경기라 바뀐 것도 많았고 야구장 처음 가는 친구와 가게 된 관계로 엄청 오랜만에 응원석으로 갔더니 피곤이 절정.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에이스 경기였지만 안타도 종종 나왔고 앞서 나가다가 동점, 그리고 연장 11회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기는 꽤 재밌는 경기였다. 선발 에이스 대결, 박명환과 손민한. 둘다 잘 던졌지만 같은 1실점인데다 좀 더 던진 손민한의 승이라고 할 수 있나? 그렇지만 경기를 LG쪽에서 이겼고 에이스 대결이었으니 롯데는 이게 좀 크겠다.박용택의 3루타. 야구의 꽃은 홈런이지만 관중을 열광하게 하..
나는 마리아 샤라포바를 응원했는데, 결승전이라고 할수 없을 만큼 세레나 윌리엄스가 경기를 가지고 놀았다. 보면서 저게 여자 서브인가? 경기때의 얼굴표정과 근육에는 남자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였는데 우승하고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은 너무 순수하고 예쁜 모습이었다. 해설을 들어보니 세레나는 2년간의 부상을 딛고 시드도 없이 81위로 들어와 우승한거라고. 스포츠에 왜 환호하는가? 노력의 댓가를 보여주는 경우에 스포츠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 좋아하는 세레나의 눈물에 그동안의 노력과 아픔이 느껴졌다. 게으른 천재는 서지 못하는 자리니까. 비록 응원하는 선수가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였지만 그 강철같은 세레나 플레이에 너무 재밌었다. 샤라포바도 다음 대회엔 꼭 우승하길.
한번쯤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연했기에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나면 얼떨떨하다. 유지현 선수 은퇴, 김재현 선수 이적, 서용빈 선수 은퇴, 김재박 감독 취임 그리고 이병규 선수 일본 진출. 신문 등 각종 매체에서 주니치 입단 기사가 났을때도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까진 믿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오늘 공식적으로 주니치 입단을 확인했다. 앞으로 잠실구장에서 "엘지의 이병규" 응원을 할수 없다니 허전할 것 같다. 비교적 하향세에 LG트윈스에 들어와 실상 혼자 분발하며 타격을 이끌던 선수라 우승하는 모습 꼭 보고 싶었는데 그점이 좀 아쉽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승엽의 성공만큼 큰 화제꺼리로 큰 성공을 할거란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곳에서 자존심 구기지 않고 멋진 활약 보여줬으면 좋겠다. ..
야구장 안간다했지만 은퇴식에 안갈수는 없었습니다. 오전일이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나서 야구장에 좀 일찍 도착했습니다. 어제는 LG파워콤 엑스피드 고객 감사의 날이라는 명분하에 전 관중 무료입장이었습니다. 서용빈, 김정민선수 은퇴기념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줄리 없고, 차라리 이걸 안했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도 했어요. 어차피 LG팬들 많이 왔을거고, LG쪽에서 엑스피드 관련한 현수막만 너무 많이 걸어놔서 기분 상했습니다. 야구장 내부도 전체적으로 다 엑스피드 현수막으로 도배를 했는데 그중에 3~4개만이라도 서용빈선수나 김정민선수 은퇴관련 현수막 해줬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아무리 기업이라지만 썩 기분좋지 않았습니다. 응원풍선도 무료로 나눠줬는데 그저 엑스피드엑스피드, 오히려 반감입니다. 관중수 두산에 밀릴것..
6시반경긴데 너무 일찍가서 밖에선 심심하니까 혼자 먼저 들어가서 사진찍고 놀았습니다. 용빈형님 라이언업에 없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있더군요 =_= 그나저나 이용규 3할2푼이라니.. 정말 아깝다 ㅠ_ㅠ 이대형이나 오태근을 보냈어야 했는데... 경기 시작전 기아 타격연습중에 나타난 허구연아저씨랑 익숙하지만 성함은 모르는 캐스터분. 허구연 아저씨만 왔다갔다 할때 나는 오늘 KBS중곈데 왜 오셨나 했더니 MBC중계 =_= 사진찍는데 땅보고 (...), 항상 일관성 있는 스트라익존좀 부탁해요 ㅠ_ㅠ 그나저나 오늘 주심의 스트라익아웃 포즈는 너무 멋있었습니다. =_= 치는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고 =_=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자세가 이래.. 오늘 굉장한 활약을 한 두 선수, 박용택과 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