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번에 포장이사를 맡겼는데요. 정말 불만족스럽네요. 원래 제가 알고 있던 포장이사는 박스포장부터 이삿집 센터에서 직접 싸서 이동 후 진열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알고 있었는데, 당연히 집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어느정도는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이사비용도 꽤 크기 때문에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했구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TV, 냉장고, 식탁 등 새로 산 물건들이 있어서 그 날 함께 배송오게 되는 바람에 조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어디에 둘지 정도만 말해드리고 새로 오는 물건들, 인터넷 연결, 케이블 연결 등과 인테리어 마무리 등 정신없이 하고 이삿집 가고나서보니 정말 가관입니다. 책 꽂은 순서야 당연히 그대로 할 수는 없는건데 책상 책장에 있던 책이 다른 책..
2010년 2월, 멀리서 지켜만 보던 올블로그의 블로그칵테일에 지원을 고민했고, 벤쿠버 동계올림픽 김연아 경기가 있던 날 트위터로 블칵에서는 회의실에서 다 같이 모여 함께 보는 것을 부러워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회사 주변을 한참 어슬렁데다 시간 맞춰 들어가 면접을 봤다. 새학기의 시작인 3월 2일 그렇게 블로그칵테일에서 내 첫 직장 생활이 시작됐다. 올블로그 초기부터 지켜봤던 블로거로써 올블로그 TOP100 행사나 각종 유명 블로그에서 보던 사람들과 매일 만나며 올블이가 그려져있는 문을 열어 내 자리로 가는 것이 정말 한참이나 신기했던 것 같다. 내가 블로그칵테일에 출근을 하고 이 사람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게 믿기지 않았던게 꽤 오래갔다. 밖에서 지켜본 것처럼 블로그칵테일은 직..
군복무할때 5~6년차 예비군들 보면서 완전 아저씨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왔다. (그때 봤던 5,6년차 선배들에 비해서 지금 내가 훨씬 젋은거 같은데 그건 그냥 내 생각인가 -.-) 올해가 훈련 마지막해인 6년차였는데 예상외로 훈련일정들이 다 빠르게 잡혀 있어서 일찍 끝났다. 맨 처음 받았던 향방작계는 글을 따로 썼었고 그 이후로 출근 길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에 동대장님을 만나는데 그때마다 인사만 하고 딱히 서로 할말이 없는 사이로 지내고 있고, 지지난달엔가 동원소집점검 훈련을 갔었는데 그건 정말 널널함의 끝이라서, 아무런 통제도 없이 그냥 강당에서 이야기 듣는걸로 끝났다. (여태까지 받아본 예비군 중 최고 땡보 훈련인듯) 그리고 그제 향방기본훈련은 너무 너무 더운 날씨에 그냥 강당에 있..
2012년 4월 24일.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답답해할만큼 대쪽같은 분이셨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게 싫으셨다. 나는 10살때부터 27살때까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집안 사정으로 작은 집이었던 우리집에서 할아버지를 모시게 되었다. 나는 할아버지랑 트러블이 많았다. 낚시 다니신다고 매일 무언가 만드시는 작업들이 시끄러워서 집에 있는게 편하지 않았다. 부모님은 할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모시려고 했지만 나는 그걸 고쳐보려고 했기 때문에 할아버지께 대든적도 많다. 물론 뜻대로 안됐으니까 할아버지를 미워한적도 많다.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는 걸음이 무척 빨랐던 것으로 기억할만큼 나이에 비해 무척 건강하셨다. 여든이 넘으셔도 무거운 낚시가방 들고 한강에 가셔서 낚시하실 만큼 건강하셨다. 8..
2012/01/01 - [일쌍다반사/일상] - 잘 가라 2011, 힘내자 2012작년 계획대로였다면 개인 프로젝트가 오늘까지였는데 결과적으로 봤을 때 5월 5일까지 미룬건 정말 잘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진행했다면 좌절했을 것 같아요. 올해는 정말 알차게 보내야할 해이기 때문에 분기별로도 이렇게 기록을 할 생각입니다. 개인 프로젝트 새해 글을 쓰면서 공개적으로 개인 프로젝트 하겠다고 선언하고 틈틈히 개인 프로젝트 한다던 것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어봐달라고 말씀드렸는데 한번씩 물어봐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상황을 말씀드리면, 이번에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이 서비스로 어떻게 해보겠다고 달려드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개발에 대한 공부도 본격적으로 할겸 오래 손놓고 있던 코딩감도 다시 잡을겸 예전부터 제 ..
얼마전 생일에 홍커피님께 선물 받은 나이키 푸쉬업 그립~ 이렇게 집에 하나 둘씩 운동기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_+ 제품을 뜯어보지 않아도 그립을 만져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그냥 만져만 봐도 푹신푹신한데다 안정감이 느껴져 상당히 편할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박스 뜯는건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포스팅 할 생각에 고이고이 잘 뜯었습니다. 운동화 박스 구성과 비슷한 느낌? 제품 구성은 이렇게~ 바닥에 나이키 주황색이 꽤 이뻐서 일부러 하나는 뒤집어 놓고 찍었습니다. 인증서인지 설명서인지 지금 생각해보니 저건 펴보지도 않았는데, 사실 모양만 봐도 어떻게 조립(?)하면 될지 뻔합니다.ㅎ 꼈을 때 모습. 심지어 헬스 다닐 때도 푸쉬업 그립을 사용해본 적은 없어서 이번에 처음 해보게 됐는데 위에 더 떠있..
정작 군복무는 향방 사단에서 했는데 매번 동원훈련만(심지어 5년차때도 1박2일 동원 입영) 가다가 올해 마지막 예비군이 되서야 향방 훈련을 받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 예비군으로써 처음 해본 향방 작계 훈련이었는데 3월 2일로 훈련 나왔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역시 3월 5일도 훈련이 있었다고. 아마 예비군이 날짜 선택할 수 있었을텐데 얘네 업무 편의상 선택 안시키고 임의로 나눈듯. 향방작계 훈련은 보통 4월중순~5월중순 사이에 하는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예년과 다른 훈련에 맞춰서 진행되느라 조금 일찍 했다고. 덕분에 보통은 야상을 안입는 시기에 하는데 야상입고 가만히 있으면 추운 날씨에 진행됐다. 이 총이 과연 나갈지 의문이 드는 구시대 총기를 훈련 중 메고 다니라고 주고, 특이한건 내가 근무할때는 이러지 ..
사실 쓸 계획은 없었던 글이지만 올해는 블로그도 열심히 하겠다 해놓고 더뎌서 간단하게 쓸 수 있는 글 하나~ 송년회때 너무 오랜만에 제 오래된 카메라 300D를 들고 갔어서 원래 송년회 회사 분들 찍으려고 가져간거지만 테스트할겸 찍은 몇장으로 퉁치는 포스팅이 되겠네요 +_+ 제가 다니는 블로그칵테일에서는 매년 송년회때 블칵대상을 뽑습니다. 붙어있는 냠냠이상은 샘플. 뒤에 보이는 곳은 새로 이사한 새 사무실의 회의실인데 벽지가... 사장님이 직접 고르신 벽지입니다! ㅋ 역삼동때는 블칵벅스라고 Bar가 있었지만 논현쪽으로 이사온 뒤에는 휴게실이 조금 작아져서 PX가 되었습니다~ 센스 넘치는 화장실 문구들~ 역삼동 사무실 Bar에 있던 물품들의 일부는 이쪽으로~ 다른 사진들은 회사분들이 찍혀 있어서 비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