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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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아 보게된 영화, 초능력자입니다.

영화 보는 중간부터 잘못 선택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던, 저랑 취향이 조금도 맞지 않는 영화였습니다. 일단 처음은 끔찍한 장면을 보는걸 힘들어하는 성향이 있어서 그랬던건데 그건 처음 잠깐이고 가장 결정적인게 도무지 이야기가 납득이 안된다는겁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

영화 보고 나서 말도 안된다라고 하는건 정말 우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를 예로 들자면 초능력자 자체가 말이 안되는건데 그걸 알고 선택해놓고 말이 안되는걸 영화에서 따지는게 안맞다라는게 제 평소 생각인건데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제가 영화 끝나자마자 말도 안된다라고 말을 하게 만든 최초의 영화가 이 영화입니다.


납득되지 않는 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스포일러 방지차 다 생략하고 가장 직접적인거 하나만 꼽자면 보는내내 이런 열세속에 어떻게 임대리가 초인을 이길까 의문을 가지고 보고 있었는데 그 계기가 너무 너무 허무하다라는거, 그리고 이 허무함도 잊게 만드는 황당한 엔딩은 저로 하여금 2010 최악의 영화에 더 로드에 이어서 이 영화를 꼽게 만들었습니다.


한국말과 충청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하는 두 외국인 배우라도 없었다면 플레잉타임내내 어떻게 버텼을까 싶습니다.

☆ (0.5/5) | 2010.11.20 16:45 | 메가박스 신촌 M관 M열 1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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