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어린이날 갔던 경복궁 사진~ 한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 되어서야 정리하네요. 부쩍 카메라 들고 사진 찍으러 가는 날이 많아졌는데 정작 정리하고 올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밀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 세종문화화회관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전시회 제가 조금 늦었는데 여자친구 말로는 조금 전까진 아니었다는데 줄이 길게 있더군요.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연대기부터 영상 자료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보고 나서 마음이 착잡해질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진 않았고, 김대중 대통령 우는 사진에 잠깐 울컥했습니다. 입장료는 없지만 끝부분에 자율 입장료를 받던데 저는 티를 하나 구매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다녀간 삼계탕 맛집 - 토..
여자친구가 이선균 영화라서 꼭 봐야한다길래, 어떤 영화인진 모르겠으나 나도 임수정 나오면 뭐 괜찮겠다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 유쾌하게 봤다. 멜로 코드와 유치 코드에서 유치에 조금 더 크게 차지하고 있었기에 보는 동안 꽤 유쾌했는데 특히나 초반 임수정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쫑알대는 모습에서는 내가 감정이 다 이입되어 깊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한숨이 나왔는데 유쾌했다는 얘기는 내 일이 아니니까^_^). 이후 카사노바 류승룡의 작업들이 꽤나 유치하고 임수정의 반응이 꽤 호쾌해서 딱 그런 맛의 보는 영화로써 훌륭했다. 전형적인 킬링타임용 한국영화. ★★★ (3/5) | 2012. 5. 13 덧. 여자친구가 예쁜여잔데 저러면 어떨거 같냐고 물었는데 1초 고민할 것도 없이 난 싫다;
이 영화를 기대하며 본 숱한 마블 영화들을 생각하며 기대가 잔뜩 부풀었다. 원래 마블 만화들을 잘 알지 못하였지만 아이언맨을 보고 난 뒤 주변 얘기로 어벤져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평이 좋지 않더라도(아이언맨2) 별로 보고싶지 않더라도(캡틴아메리카) 혹시라도 어벤져스 보는데에 문제가 있을까봐 어벤져스를 100% 모두 즐기기 위해 모두 다 꼬박꼬박 보며, 각 영화마다 크레딧까지 다챙겼다. 그렇게 어벤져스를 위한 사전 영화들을 다 보았고, 그 노력(?)의 결과물을 즐기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어벤져스를 보는 그 시간은 관람전부터 정말 벅찬시간이었다. 단연.. 이 영화는 끝내줬다. 스스로도 한 영화를 충분히 이끌 수 있는 영웅들이 우루루 한 영화에 나오는 이 남자들의 로망과도 같은 영화를 보게 되다니 보는내내 ..
남자는 옛 추억에 빠지고, 여자는 옛 추억에 빠진 남자를 보면서 삐치게 되 결국 싸우게 된다는 영화. 하지만 옛 추억에 빠지기에는 그 감성이 내 세대와는 조금 맞지 않는듯 했다. 정확히 안맞는 세대는 아닌데 내 공감대와는 조금 달랐다. 심지어 '기억의 습작'을 이 영화에서 처음 들었으니, 영화를 완벽히 보기 위한 사전 작업이 전혀 안되었다고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수지는 이뻤고 한가인은 더 이뻤다. 납뜩이가 재밌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다. ★★ (2/5) | 2012. 4. 22
종종 감명깊게 본 영화가 어떤거냐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영화는 자주 보지만 영화 보는 동안 정도만 즐거우면 만족한다, 제이슨 스태덤의 액션 영화나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개봉하면 놓치지 않고 본다" 정도로 감명깊게 본 영화가 없는 걸 애써 돌려 대답하곤 했다. 내가 블로그에 기록하는 영화는 리뷰라기보다 정말 '기록'에 가깝다. 그 이유에는 물론 내가 리뷰를 잘 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최우선이겠지만 그동안 영화를 보는 동안에만 즐길수 있는 영화를 선택했던 탓도 있겠고 블로그 글 하나에 30분 이상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나름의 블로그 운영정책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진중하게 리뷰해보고 싶은 영화를 만났다. 그런데 사고가 났다. 다시 한번 온갖 찬사를 쓰기에는 김이 새지만 그래도 다음과 같은 ..
2012년 4월 24일.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답답해할만큼 대쪽같은 분이셨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게 싫으셨다. 나는 10살때부터 27살때까지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집안 사정으로 작은 집이었던 우리집에서 할아버지를 모시게 되었다. 나는 할아버지랑 트러블이 많았다. 낚시 다니신다고 매일 무언가 만드시는 작업들이 시끄러워서 집에 있는게 편하지 않았다. 부모님은 할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모시려고 했지만 나는 그걸 고쳐보려고 했기 때문에 할아버지께 대든적도 많다. 물론 뜻대로 안됐으니까 할아버지를 미워한적도 많다. 내가 어릴 때 할아버지는 걸음이 무척 빨랐던 것으로 기억할만큼 나이에 비해 무척 건강하셨다. 여든이 넘으셔도 무거운 낚시가방 들고 한강에 가셔서 낚시하실 만큼 건강하셨다. 8..
여자친구도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 앞으로 사진 찍으러 자주 가기로 했는데 첫번째로 어디갈까 하다가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가까운 남이섬을 가보기로 했어요. 회사 엠티 이후로 오랜만에 쓰는 카메라라 또 조리개, 셔터스피드 맞추다가 한참 삽질하고 이번주 일정이 녹록치 않았던 관계로 피곤해서 많이 찍진 못했어요. 원래 계획은 남이섬 들어가기전에 닭갈비를 먹고 남이섬에 들어갔다가 쁘띠프랑스를 가고 돌아오면서 태릉에 가서 갈비를 먹는거였는데, 우선 예상보다 차가 막혔고 미리 알아본 닭갈비 맛집을 못찾아서 들어간 '오다미'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 없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는바람에 기분이 좀 쳐졌습니다. 햇빛이 쎈편인데 썬크림을 안발라서 좀 신경쓰였는데 처음에 들어간 편의점에 썬크림이 없어서 실망했지만 조금 더 안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