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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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찾은 목동구장. 도착했을 때 자리에서 찍은 사진


이 곳은 곧 많은 팬들로 가득찹니다.


주키치 선수 이렇게 가까이서 본거 처음인데 멋있다. 이대형이랑 우규민도 보임


봉형.... 택옹....



# 목동야구장 주차

처음으로 야구장에 차를 가져가게 되서 주차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는데 그동안 지하철을 타고 오목교역에서 야구장 올 때 보면 있는 주차장이 당연히 목동 야구장 주차장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야구장 옆에 있는 공간들이 주차장이었다. 그래서 주차 가능한 차수는 잠실이나 인천에 비해 매우매우 적음.

그리고 경기 시간 2시간전부터만 선불 주차(4,000원)로 쳐준다. 오늘부터 주말 혹서기 경기 시간이어서 6시 경기이니 4시부터 선불주차 4,000원이 적용 되는데 우린 3시반에 도착해 선불 적용 못받았다. (그런데 어차피 맥시멈 6천원인 것 같다. 확실하진 않음)


# 너무 더워

파울라인이 제대로 보이는 위치라서 그거 보는 재미가 또 있었다.


목동구장은 지정석에 앉지 않아도 자리도 넓고 선수들 보기에도 가깝지만 원정구단 팬에게는 너무 가혹하게 햇빛이 유독 강렬한 것 같다(잠실, 인천, 목동 밖에 안가봤지만...). 그래서 나름 블루석으로 예매를 하고 갔는데 우리가 앉은 자리에 그늘은 6시56분에 졌다. 3시반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하고 4시한 20~30분쯤 야구장 들어가서 자리만 확인하고 바로 나왔다. 앉자마자 땀이 주르륵 흘러서 야구장 안쪽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계속 더워하다보니 시간이 가긴 하던데 탁자지정석에 앉던지 아니면 아예 지붕 밑에 앉을 자신(?) 있을 때 아니면 앞으로 안갈 예정(...) 너무 힘들다.

그늘이 와서 기념으로 찍은 사진 (이때 바로 1점 더 나서 2:0이 됐었다)



# 목동야구장 먹거리

목동야구장에 가장 큰 장점은 선수들을 가깝게 볼 수 있는 것일테고 그 다음이 먹거리가 다양하게 많다는 것일 것 같다. 잠실구장이 많이 따라오긴 했지만 그래도 목동구장이 훨씬 다양하다. 치킨, 닭강정, 떡볶이, 팥빙수 등은 물론이고 통감자(알감자), 핫도그, 피자헛 등도 있다.(피자헛은 거기서 만드는게 아니고 주문하면 그쪽으로 배달이 오는 것 같다) 근데 우리는 점심 먹은게 든든해서 아이스크림, 닭강정만 먹었다. 참, 얼음물은 금방 떨어지고 시원한 물만 파니 얼음물은 있을 때 많이 사두는게 좋을 수 있다.
(얼음물 달라니까 얼음물 없다고 해서 저기 뒤에 냉장고에 있는 물은 뭐냐고 했더니 저건 시원한 물이래서 인상적이었다. 그걸 구분해서 팔다니... ㅋ)



# 엘지팬 무서워..

옆자리 여성분이 약간 조기흥분증 같으셨다. 타구가 배트에 맞기만 하면 매우 열정적으로 방망이를 두들기셔서 눈 앞에까지 몇번이고 왔다가고 결국 여자친구도 한대 맞고, 나도 한대 맞았다. 결국 죄송한데 조금만 조심해달라고 무섭다고 했더니 그때부터야 조금 자제. 그리고는 같이 오신 분과 자리를 바꿨는데 이번엔 그쪽에 앉은 분들이 맞더라..(...) 그리고 그 앞에 옆에 분은 어떤 상황이든 벌떡 벌떡 일어나서 결국 대각선 뒤에 있던 나는 어떤 상황인지 못볼때가 많았음. 그때 일어나봐야 이미 상황종료된 후라..(...)

근데 이런 모습들이야 열정적으로 야구 보는 것이니 뭐 다 좋다. 그런데 요즘 팬들 분위기가 너무 안좋은 것 같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요즘 같이만 야구하면 지더라도 괜찮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금 몇경기 지니까 바로 욕과 욕은 아니지만 욕에 가까운 말들을 하시는 것 같다. 한경기 한경기에 일희일비 하는 냄비근성에 선수들이 정말 힘들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경기 얘기

전일수 주심.....하아(...)


경기 이야기는 딱히 할게 없다. 승리요정 류제국 선수 경기에 진게 참 안타깝고, 우규민 기용은 어제도 오늘도 참 아쉽다. 윤요섭은 자동아웃이라 우린 8명이 타석에 들어선것이나 다름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유원상 선수가 지친 불펜에 충분한 활력소가 될 것 같다는 것. 나는 유원상 선수가 작년 반짝이 아닐까 의심의 눈으로 보고 있었는데 오늘 한경기 봤지만 그럴 것 같진 않아서 참 다행이었다.

넥센에 문우람 선수는 정말 인상적이다. 그렇게 날카롭고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나서는, 소위 악바리 같은 타입의 선수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우리 문천재랑은 조금 다른 느낌의 강력한 신인인듯.


오늘 목동구장 만원!


엘지 성적이 안좋을 때도 직관 성적은 좋은 편이었는데 올해는 좀 늦게 직관 다녀서 이제 2경기지만 2전 전패! ㅠㅠ;


p.s 넥센 응원가가 우리랑 똑같은게 있다. 으쌰라 으쌰~ 하는 아파트, 하는 방식까지 우리랑 완전히 똑같던데 이거 좀 너무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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