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화끈한 액션을 봤습니다. 월드 인베이젼 예고편을 보고나서 기대도 많이 됐지만 한편으론 스카이라인처럼 형편없는 영화이진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요, 막상 보고나니 그런 걱정들은 기우였습니다. 원제가 World Invasion: Battle LA 인데 뒷부분 베틀LA가 참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그 어떤 외계인 출연 영화보다도 인간적인 관점에서 외계인을 봅니다. 미군이 더이상 지구 내에서는 자신들이 상대할만한 강력한 상대가 없으니까 외계에서 상대를 찾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가 외계인일뿐이지 전쟁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전쟁 영화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줍니다. 외계인을 상대하니까 스케일이 작다하긴 좀 그렇지만 스케일 작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같은 느낌으로, 민간인 ..
테이큰에서의 리암 니슨은 용서할 수 없는 상대에게 일말의 자비심도 없이 확실한 응징으로 개인적으론 이전 어느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화끈한 액션을 보았었습니다. 그 영화 한편으로 리암 니슨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다른 영화에서 보더라도 테이큰에 나왔던 리암 니슨이네 하고 테이큰을 떠올리곤 했었습니다. 그렇게 테이큰을 워낙 재밌게 본 탓에 리암 니슨이 나오고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공공연하게 테이큰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가 너무 기대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대와는 다르게 처절한 복수 응징 액션이었던 테이큰과는 조금 다른 영화였습니다. 사실 예고편에서는 언노운이 테이큰과 비슷할 것처럼 유도했는데 말이죠. 제목과 예고편에서 알 수 있듯이 와이프를 포함해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
들을 수 없는 선수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1승을 향한 이야기, 당연히 신파끼 있는 스포츠물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관객의 눈물을 쥐어짜는데만 급급한 영화가 아니어서 흡족하게 본 영화입니다. 중간 중간의 웃음코드는 역시 강우석 감독은 영화를 흥행시키는 방법을 아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 흥행할 수 있게만 맞춰진 영화였던 듯 싶습니다(나쁜 뜻 아닙니다). 아쉬웠던 점은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매니져가 왜 그렇게 주인공에게 인생을 걸만큼 헌신하는지 그런 과정이 생략되어 딱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겁니다. 만약 그 사연도 관객에게 납득시켰다면 그들의 우정에도 큰 감동을 했었을텐데 말이죠. 그럼 내용이 너무 분산됐을라나요? 이게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도 재밌게 본걸 보면 가뜩이나 긴 러닝타임에 감독의 ..
여기저기서 재밌다고 추천을 많이 받아 트론을 보게 됐습니다. 추천을 많이 받은만큼 기대가 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는걸 보면 정말 재밌게 만든 영화인가봐요. 이 영화는 처음으로 4D로 본 영화입니다. 저는 그냥 디지털로 보고 싶었습니다만 영화관의 상술로 3D가 아닌 상영이 찾기가 힘들었는데 4D로 보게 됐습니다. 저한테 있어서 4D는 아주 어릴때 대전 엑스포 테크노피아관을 시작으로 순전히 놀이공원내 상영관에서만 경험해보던 방식이었는데 정식으로(?) 보게 되니 영화를 더 흥미진진하게 보게 되더군요. 영화 자체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지지만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오묘한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3D로 봤으면 조금 아쉬울뻔 한 것이 자막 외에는 3D효과는 많지 않을뿐더러 얕아서 중간에 ..
원래는 오늘 개봉하는 라스트갓파더를 보려고 했는데 시사회 평이 너무 안좋길래 결국 크리스마스때 보려다 못본 헬로우고스트를 선택했습니다. 놀러와에 나와서 또 뻔한 영화 찍었다던 차태현, 이게 함정일줄이야. 분명히 주변에 재밌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고 나랑 수준이 딱인 네이버 영화 평점도 높았는데 왜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나 중간중간 피식 하긴 했지만 정말 별로더군요. 어차피 이렇게 똑같이 재미없을거면 궁금하기라도 했던 라스트갓파더나 볼걸 그랬다고 생각하고 영화 마무리를 지켜보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마지막을 보여주려고 그렇게 지루하고 재미없었던겁니다. 90%의 시간이 재미없다가 나머지 10%를 남기고 올해 영화보며 가장 많이 운 것 같습니다. 꺼이꺼이 운 정도는 아니지만 별 의미 없는 줄 알..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애초에 스토리는 별로고 보는 위주라길래 별로 신경을 안쓰고 봐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대체 무슨 뚱단지같은 이야기를 하는건지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그냥 갑자기 너희의 태양을 뺏겠어!! 하더니 뒤로 갈수록 우뢰매 수준의 유치함을 아슬아슬 줄타기. 게다가 뜬금없는 감동 유도 이건 정말 아니잖아? 그래도 볼거리는 정말 짱이었다. 디워도 그럭저럭 재밌게 본 나로썬 당연히 볼만했다. 디워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디워 수준의 스토리와 별 차이 없지만 전하는 방식에 있어서 디워가 말이 많고 관객에게 납득시키고자 애써서 더 납득 안되게 했던 반면에 트랜스포머는 빠르게 빠르게 휙휙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로봇들이 들이닥쳐 영상으로 압도함으로써 관객에게 시간을 주지 않은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영..
롯데시네마를 주로 이용하다보니 롯데시네마만 신경 쓰고 있었는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부분(롯데시네마,메가박스,CGV 등)이 2007년까지 모은 포인트를 5월1일부로 소멸시키는군요. 제 메가박스 포인트는 3,000포인트가 소멸될 예정인데 4월이 가기전까지 도무지 쓸 기회가 없을 것 같아 과감히 포기하고(팝콘 小자ㅠㅠ) 그제 롯데시네마에 다녀왔습니다. 소멸예정 포인트가 7,600포인트 였기 때문에 최소한 12,000포인트를 써서 평일관람권 2매를 받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30,000포인트를 다 써서 샤롯데 평일관람권 2매를 받을지 25,000포인트를 써서 평일관람권 5매를 받을지 고민 했습니다. 롯데시네마 도착해서도 고민을 했는데 작년에 어디서 듣기로 포인트를 쿠폰으로 교환하면 교환한 지점에서만 한달내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