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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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라따뚜이를 보기 전까지 영화관에서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것은 아이들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라따뚜이 이후 애니메이션 또한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더 재밌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같이 보는 유초딩들에게 방해를 받기는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영화관에서 보고 한번도 재미없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스 에이지3는 좀 망설여졌습니다. 픽사의 작품들은 어른들도 같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는 아무래도 아이들 특히 저학년용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1편을 보고 나서 느낌은 이게 뭐가 재밌다고 3편을 영화관에서 보자는건가였고 2편을 보고 나서는 이해가 됐습니다. 1편은 인간의 아이를 찾아주며 아이스 에이지 주인공 팀의 결성되는 과정이었고 2편은 이 팀이 드디어 같이 활약하며 온난화 현상을 겪으며 매니의 짝을 만나는 과정이었습니다.

주인공들과는 별개로 활동하지만 스토리의 꼭 영향을 주며 감초 역할을 하는 다람쥐(?). 3편에서의 활약도 절정!

아이스 에이지는 이 맘모스, 호랑이, 나무늘보팀이 본격 활약하면서 재밌어지는데 아이스 에이지3의 부재는 무려 공룡시대. 애니메이션을 영화관에서 보면 어쩔 수 없이 당하는 피해를 초딩 친구끼리 10명이 단체로 와 떠들면서 보는 바람에 사상 최대 피해를 봤지만서도 을 보면서 익힌 내 조카겠거니 모드로 나름 집중하면서 잘 봤습니다.

더 스릴있고 더 스케일 크고 더 웃깁니다. 애니메이션 특유의 강한 위기와 빠르고 원만한 해결이 저에게 딱 맞는 듯 싶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서 그런지 안타까운 상황이 나오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왕십리CGV의 경우 보려고 한 날 낮시간엔 더빙판만 하고 자막판은 보면 막차시간을 놓칠 정도로 아예 늦게해서 정말 애들만 보라는 건가 싶었는데 이거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습니다. 1,2편 예습을 안해도 상관없지만 1,2편 순서대로 보고 3편을 보면 그 재미가 극대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통 영화들은 속편이 본편보다 못하다 하는데 아이스 에이지만큼은 속편으로 갈 수록 더 재미있네요. 나오는 텀이 좀 길던데 4편이 벌써 기대됩니다. :)

★★★★☆ (4.7/5)

본문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모든 이미지의 권리는 Blue Sky Studios에 있습니다. 출처는 네이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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