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유격을 다녀왔습니다. 군생활의 마지막 훈련이 하필 유격이라 신경 많이 썼었는데 끝마치고 나니까 속이 다 후련합니다. 일단 뭐, 이번 유격이 작년과 다른것은 Vision-NQ의 적용입니다. 쉽게 말하면 팀 공동체 훈련인데, 서로서로 도와야만 해낼수 있는 훈련이라고 보면 쉽습니다. 이미 제대한 예비군들은 아시겠지만 유격이라고 하면 산악장애물을 넘기위한 긴장된 마음과 근육을 완화시키기를 가장한 얼차례라고 느껴질정도로 힘든 PT체조인데요, 안하는건 아니지만 작년만큼 얼차례라고 느껴질정도로 심하게 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안힘든건 아닙니다. 그래도 유격인데 오지게 힘듭니다 -0- 이번에는 Vision-NQ 유격체조라는게 적용됐는데 여럿이 손을 잡고 앉았다가 똑같이 힘을 써서 일어난다던지 서로 같은 힘을 주..
간략하게 3월이 업무에 정신이 없었다면 4월은 훈련에 정신이 없었다. 거의 매주 우편통지서 뽑고 결정적으로 향방작계 2번이 있었기 때문에 신경이 좀 많이 쓰였다. 그래도 끝내고 나니까 뭔가 이제는 다 끝냈다는 느낌이 들었던 4월이었다. 5월 시작하자마자 집중정신교육 올라가고, 이번달은 훈련몇가지 외에는 특별히 없을것 같다. 그렇다고 편하게 쉴 팔자는 내 군생활에 없을것 같고 아마 다른동 감사준비 도와주면서 정신없이 보낼것 같다. 이렇게 한달한달 보내다보면 금방 제대하겠다.
준비하는 입장으로써는 마지막 향방작계훈련이었습니다. 앞으론 예비군으로써 참여할 일만 남았습니다. 향방작계훈련은 예비군 입장에선 교장까지 안가고 편하게 가까운데서 쉽게 받는 훈련이지만 동대입장에선 큼지막한 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과 오늘 이렇게 양일간 했습니다. 목요일까진 직접 나섰었는데 오늘은 이젠 일을 넘긴다는 느낌으로 대부분 맡겨놓고 손놓고 하루종일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일 한거 같지도 않고 잘할까 걱정되서 인도인접 시간 끝날때까진 계속 아무것도 못하고 발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동대에서는 참석율도 어느정도 신경써야할 부분인데, 예전 선임들이 해왔던만큼의 퍼센테이지는 달성해서 한시름 놨습니다. 이젠 진짜 예비군으로써 참여하는 일만 남았네요. 오늘 훈련대상중에 제대한 바로 윗선임이 향방작..
요 몇일 굉장히 바빴다. 원래 감사준비하면 한달은 잡고 하는데 이번에 감사 안볼줄 알다가 하게되서 준비기간이 좀 짧았다. 그바람에 야근에 밤샘에 정신없었지만 끝나고 나니까 또 이렇게 후련하다. 내일부터는 또 다른준비들로 정신이 없을테지만, 감사준비보다야 한결 낫다. 어제 신문 운세에 84년생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쁨이 두배된다” 라고 되있었다. 사실 그거보고 하루를 시작하다보니 감사준비 마무리 지으면서 약간 자포자기하며 될대로 되라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본것도 몇개 있었다. 결과적으론 감사도 잘 봤으니까 잘 들어맞나? 싶기도 하지만, 사실 끝까지 포기 안해서 기쁨 두배 안되는게 세상에 있기나 한가.
연대장님이 다녀가셨다. 물론 미리 알고 준비했다. 감사준비만으로도 바쁘지만 페인트 새로칠하고, 창고 정리하고, 액자 다시 맞추는등 여러가지 준비를 했다. 물론 청소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예상보다 길게 약 50분간 머무르시다 가셨는데 거기에 대한 준비가 만만치 않다.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은 연대장님도 분명히 예전에는 중대장이었고 대대장이었을텐데 그럼 연대장님도 자신이 방문하게되면 그만큼 준비한다는걸 아는것 아닌가? 그럼 자신이 보는 이 모습이 평소의 약 20%정도의 정리정돈과 청결함 등 대부분이 평소엔 20%미만 수준이라는걸 아시는거 아닌가? ”음 이정도라면 평소엔 손걸레질 정돈 하면서 생활하겠군?”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보는것 아닐까? 혹은 자신의 방문이 가만냅두면 계속 그대로 유지되니까 한번씩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