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가기전 양치질 하고 있는데 화장실에 가운데손가락(;)만한 벌레가 있는겁니다. 양치질하다가 기겁해서 치약 다 뱉을뻔했습니다. 빛의 사각지대에 있어서 어두워 벌렌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까 초록색이더군요. 얼핏 방아깨비 같길래, 양치질 할거 다하고 이게 어떻게 들어온거지 이러면서 손에 딱 잡았는데 내가 예상한 방아깨비의 머리완 달리 머리가 뭉뚝한겁니다. 제대로 기겁을 하고 얼른 놔버렸습니다. 메뚜기였던겁니다. 그렇게 큰 메뚜기는 처음봤어요, 방아깨비는 그만한것들도 많아서 크기만 보고 대충 방아깨빈줄 알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메뚜기가 진짜 싫습니다. 방아깨비는 어렸을때 할머니산소라던가 접할일이 많았는데(방아찍게 한다던지 놀거리도 많고) 메뚜기는 어렸을때부터 별로 접할일이 없었어요. 잠자리,매미,방아깨비,사..
무료 휴대용 선풍기? 공짜는 없다. 우선, 저 글을 읽어야 일어난 일들을 아실수 있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길거리를 지나다 이벤트로 휴대용선풍기 증정 + 무료 게임다운로드 + 무료 통화권 5천원을 준다는 말에 혹했는데 다음날 어제까지 사용요금 조회를 통해 확인해보니 정보이용료 5천원이 부과가 됐었습니다. 다음날 틈을 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민원일을 해봤던지라 저도 차분하고 친절하게 얘기했습니다. 자초지종 설명하며 무료라고 했는데 사용요금조회에 정보이용료 5천원이 나와서 문의드릴려고 전화드렸습니다 했더니 대뜸 안내하시는 분이 지금은 정보이용료로 나왔지만 나중에 요금이 청구될때는 5천원이 차감되서 나올테니 걱정하지 말라더군요. 게다가 심려끼쳐 드려서 죄송하다고, 요새 그 일말고도 SKT 고..
어차피 다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단지 앞서 조상 혹은 부모님들이 좀 더 열심히하셔서 조금 앞서서 시작한다던지, 아니면 그렇지 않아서 그런 댓가로 좀 뒤쳐진 상태로 시작한다던지 같은 출발선이었지만 계속 이어진 바톤으로 그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한다. 원망하려면 조상님을 원망해야지. 그렇지만 그럴것도 없는게 자신이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더 앞으로 나갈수도 있다. 난 아예 출발선 처음부터 시작했던 우리 부모님을 봤었으니까 충분히 가능하다는걸 안다. "아이고 집이 저렇게 많은데 내 집은 하나 없네.. 내집 하나 없네..." 어머님이라고 해야할지 할머님이라고 해야할지 어정쩡한 연세로 추측되는 아주머니가 올라오시면서 말씀하시는데 정말 마음 아픈말이었고 계속 신경쓰이던 말이었지만, 금방 이 월요일..
드디어 마지막 휴가입니다. 3차정기휴가 9일부터 18일까지, 포상휴가 18일부터 22일까지해서 주욱~ 쉬다가 바로 23일날 제대합니다. 이제 더이상의 근무는 없는것이지요. 군인 신분도 이번 휴가때가 마지막입니다. 하하 속시원히 다 치워버릴려고 원래 제대때나 반납하는 옷들도 휴가 신고 하러 가는겸 다 내버렸습니다. 땀좀 덜흘릴려고 엄청 일찍 나와 여유있게 갔는데 위병소 통과하면 막사까지 엄청난 오르막길이 있는 우리부대 특성상 더블빽 매고 땀 안흘릴순 없더군요. 거의 땀으로 샤워를-_-했습니다. 그래도 흐뭇했다는..(변태?-_-) 예비군마크 미리 달았는데요, 여태까지 쓰던 전투모가 일병때부터 쓰던거라서 하나 새로 샀는데 예비군되면 머리길고 쓰니까 한치수 크게 샀더니 이거 너무 큰거 아닌가 싶습니다. 바람불면..
종각역 입구를 지나가다 SKT 사용자에겐 무료로 준다는 휴대용 선풍기에 혹해서 계단내려가려다 도로 와서 휴대용 선풍기와 5천원짜리 무료통화권을 받았는데 핸드폰을 잠깐 달라기에 줬더니 글쎄 게임을 다운로드 해놨다. 슬쩍 보니 RPG패키지라고 되어있고 어스토라고 써있어서 어스토니시아스토린가보다 하고 꼭 필요한것도 아닌 휴대용 선풍기에 괜히 정보이용료와 데이터요금 날리고 덩달아 SKT는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등쳐먹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도 좋지 않았다. 알고보니 게임은 아니고 게임 4개를 편리하게 다운 받을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 같은데 보통 이런건 정보이용료 0원짜리지만 이 프로그램 자체도 다운받긴 한거니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쓸데없는 데이터요금이 나갔다. 알아보니 1kb가 2패킷이고, 요금은 패킷당 TEX..
4박5일짜리 포상휴가를 7월10일부터 썼으니 주말이며 제헌절까지 해서 내리 8일정도 쉬었다고 볼수 있는데, 그런후에 오랜만에 나간 동대는 참 정신없었습니다. 휴가중 제주도에서 많이 타가지고 왔더니 많이 까매진게 어울린다고 해줘서 산뜻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려는 찰나 엄청난 양의 일거리들이 쌓여있고, 동대장님이 바뀌셔서 제가 계속 모셨던 분이 아니니까 말년대우를 바랄수는 없고 아직 포상휴가와 정기휴가가 하나씩 남아있는데 제 휴가에 대해서 계속 정기휴가만 기억하시려고 하는것 같아서; 포상휴가도 하나 더 있다고 열심히 어필하고; 지휘관이 바뀌면서 기존의 했던 방식들이 전부 다 바뀌고 기존의 방식대로 해놨던 것들을 새로 바뀐형태로 바꾸려니 하루종일 일에 치여 정신없습니다. 그 바람에 날짜는 더딘데 하루하루는 ..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가운데 전깃줄 압박;)2006 제주 방문의해를 맞아 포상휴가를 기회로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휴가시작일인 7월10일날 가는 일정이었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하루 늦춰졌습니다. 작년에도 7월11일에 갔으니 딱 1년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작년에는 장마로 서울이 비올때 갔었는데 올해도 비슷하게 폭우가 쏟아질때 제주도로 피해있는 형상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지나간후에 계속 맑았습니다. 날씨는 좋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횟감이 좀 없어서 그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바쁘게 많이 다니다보니 올해는 여유있게 못봤던곳들 보고 작년에 좋았던곳도 다시 한번 가보고 그렇게 휴양차 편안하게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 기억들이었는데 올해는 편안히 쉬었다 온 그런 기분이..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지금 시대에서는 다소 안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어제 축구보고 오전에 등산갔다가 오후에 광화문 갈일이 있어서 나갔는데 지하철 에어콘이 좀 쌀쌀하다 싶더니 결국 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다. 저는 감기 걸렸다하면 10이면 10 코감긴데, 그러다보니 감기걸리면 코도 함께 헐어버립니다. 게다가 여름감기라 짜증나는건 날은 더운데 식은땀 삐질삐질 흘리며, 선풍기나 에어콘바람을 쐬자니 콧물만 더 늘어나고 가만있자니 식은땀 삐질삐질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더욱 싫습니다. 감기 같은거는 잘 안걸리고 살았었는데 요새는 겨울이며 환절기며 여름이며 아주 감기를 달고 사는것 같습니다. + 극정적 마인드 : 유격때 안걸린게 어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