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적인 것 보다는 계획적인 것을 좋아하는 저는 여태껏 한번도 야구장을 미리 계획하지 않고 가본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당일 예매하고 가보게 됐습니다. 그렇찮아도 야구장을 갈까 말까 하긴 했었던터라 29일 경기 3루 응원지정석 자리가 꽤 비어 있는걸 계속 체크하고 있긴 했었거든요. -.- 원래 계획은 헤이리에 가는 것이었는데 여기저기서 많이 듣고 잔뜩 환상으로 자리 잡은 헤이리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대단한 곳은 아니더군요;; 그래서 급 야구장 갈까? 로 시작해 주변에 예매할 수 있는 PC방도 없고 컴퓨터가 있는 카페도 없던터라 친구한테 전화해서 예매 대행을 부탁하고 가게 됐습니다. 고마웠는데 이 다정한 친구 한술 더 떠 인천가면 신포 닭강정이 맛있다며 가보라고 알려주기까지 했어요! 헤이리에서 여자친구가 즐..
2010년 2월, 멀리서 지켜만 보던 올블로그의 블로그칵테일에 지원을 고민했고, 벤쿠버 동계올림픽 김연아 경기가 있던 날 트위터로 블칵에서는 회의실에서 다 같이 모여 함께 보는 것을 부러워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회사 주변을 한참 어슬렁데다 시간 맞춰 들어가 면접을 봤다. 새학기의 시작인 3월 2일 그렇게 블로그칵테일에서 내 첫 직장 생활이 시작됐다. 올블로그 초기부터 지켜봤던 블로거로써 올블로그 TOP100 행사나 각종 유명 블로그에서 보던 사람들과 매일 만나며 올블이가 그려져있는 문을 열어 내 자리로 가는 것이 정말 한참이나 신기했던 것 같다. 내가 블로그칵테일에 출근을 하고 이 사람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게 믿기지 않았던게 꽤 오래갔다. 밖에서 지켜본 것처럼 블로그칵테일은 직..
오랜만에 직관. 어쨋든 간단하게라도 야구장 다녀오면 기록을 하는데 전에 회사분들하고 갔던건 기록을 안했네요. 어쨋든 5월엔 한번도 못갔으니 두달만에 직관입니다. 요즘은 가고 싶어도 너무 금방 매진되서 못가고 있다가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특히나 여자친구와 처음으로 함께 야구장에 가게 된 경기였어요. 인연 깊은 선발투수 리즈 아무래도 여자친구가 리즈와 인연이 깊네요. 정식으로 사귀기 직전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야구를 집중해서 본 날 리즈가 역사적인 연속 포볼을 뿌렸던 날이어서 나름 재밌게 보던 여자친구가 분노하고; 리즈를 싫어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야구장 갈 기회가 한번 있었는데 야구장을 포기하고 부산을 갔었는데요, 그 날 경기도 알고보니 리즈 선발 경기였습니다. 그 날 리즈가 선발승을..
바다가 보고 싶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급 부산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전주에 이어서 두번째 KTX여행 겸 지난 전주때는 여자친구가 주로 사전조사를 했었는데 이번엔 부산이 외갓집이라 몇번 갔다와본 경험을 살려 제가 사전조사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계획했던데로 딱딱 맞아 떨어져 그 이상으로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간 부산역 서울은 흐린 날씨였는데 다행히 부산은 맑은 날씨였습니다. 게다가 기온도 서울보다 낮아서 여행하기에 너무 좋더라구요. 2004년 군대가기전에 외할머니께 인사드리러 왔었던 이후 처음 내려왔습니다. 와보니 역시 그대로, 그래도 몇번 와봤던 곳이라고 익숙하더라구요. ^^ 전에는 항상 부모님하고 내려왔었기 때문에 지하철을 타본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지하철을 타봤습니다. 첫번째 목적지..
군복무할때 5~6년차 예비군들 보면서 완전 아저씨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도 이런 시간이 왔다. (그때 봤던 5,6년차 선배들에 비해서 지금 내가 훨씬 젋은거 같은데 그건 그냥 내 생각인가 -.-) 올해가 훈련 마지막해인 6년차였는데 예상외로 훈련일정들이 다 빠르게 잡혀 있어서 일찍 끝났다. 맨 처음 받았던 향방작계는 글을 따로 썼었고 그 이후로 출근 길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에 동대장님을 만나는데 그때마다 인사만 하고 딱히 서로 할말이 없는 사이로 지내고 있고, 지지난달엔가 동원소집점검 훈련을 갔었는데 그건 정말 널널함의 끝이라서, 아무런 통제도 없이 그냥 강당에서 이야기 듣는걸로 끝났다. (여태까지 받아본 예비군 중 최고 땡보 훈련인듯) 그리고 그제 향방기본훈련은 너무 너무 더운 날씨에 그냥 강당에 있..
어린이날 경복궁을 다녀왔었는데 야간개방 한다고하여 그 후 2주만에 또 갔었습니다. 어린이날에 갔을 때도 생각보다 많은 인파에 놀랐는데 이 날은 더더욱 놀랐습니다. 왜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다가 이렇게 '특별히' 야간개방하는 시기를 만들어서 이런 인파를 만드는지... 아무래도 가깝게 청와대가 있기 때문에 안보상 그런걸로 추정은 하는데 좀 자주 개장해줬으면 싶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음) 오른쪽에 사람 엄청 모여 있는 줄이 티켓 줄입니다.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사러 온 느낌이었어요. 들어가도 역시 인파;; 사람 없이 찍는건 불가능... 역광으로 찍지 않으면 사람만 너무 많아서 문제인 상황;; 그나마 좋은 위치들은 엄청난 대포를 가지고 오신 분들이 선점하고 계시더군요. 게다가 꽤 좋은 위치에 MBC ..
거의 매주 스트레스가 최고를 갱신하는 느낌으로 살고 있는데 힘들이지 않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느낀건데 분명하게 영화는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할 것 같다. 타이타닉처럼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 감동의 영화도 있고, 어벤져스처럼 흥미진진한 블럭버스터가 있다면 이런 가벼운 코미디 영화도 분명히 존중 받아야될 한 장르인 것 같다. 제목, 시놉시스, 예고편을 보고도 과연 이게 재밌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7급 공무원이라는 전작에 대한 믿음과 강지환이라는 배우 캐릭터를 믿고 웃고 스트레스 풀겠다는 일념으로 여자친구가 안보고 싶은 내색을 했는데도 감행했다. 영화 보기전에 서오릉 잔디밭에서 돗자리 깔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하늘을 천장삼아 누워있다가 다시 복잡한 도시로 영화 ..
마조와 새디의 전주 동물원 여행에 필이 꽂힌 여자친구의 말에 저도 왠지 딱 꽂혀서! 바로 코레일에 가입하고 KTX를 예매하여 그 주 토요일에 당일여행으로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이 되기 전 평일에 시간 날때마다 솜노트로 서로 각종 글들 입력하고 시간대별 일정을 수정해가여 전주에 도착하면 어디를 갈지 조율했는데 알아보면서 가봐야겠다고 정해놓은 맛집 후보들이 전부 전주 동물원(북쪽)과 정 반대의 전주 한옥마을(남쪽)쪽인 관계로 전주여행 계획의 시작은 동물원이었지만 동물원을 포기하고 전주한옥마을 근처를 가기로 하고 다녀왔습니다.ㅋ 밑에 사진들이 같은 장소인데 색감이 다른 이유는 제 카메라와 여자친구 카메라 각각을 한 포스트에 묶어서 그렇습니다~ 이 날 마침 여수 엑스포도 개막하였습니다. 저희가 탔던 K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