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야구장. 삽질하던 엘지에 상대팀도 마침 현대라 눈에 띄게 적은 관중수. 2. 회원카드할인 1인만 가능. 에라이.. (그렇지만 할인되는 다른카드가 많아졌다) 3. 1회부터 선취점, 외야응원석으로 갈걸하는 후회 4. 시즌타율 6푼1리의 9번타자 권용관 짜릿한 만루홈런, 만루홈런을 야구장에서 직접 본건 처음이었다. 5. 심수창의 쾌투, 3명 연속타자 피홈런. 2명쯤 맞았을때 바꿔주지 그랬어 6. 엘지가 안타(홈런)쳐도 좋아하고, 현대가 쳐도 좋아하는 이상한 앞에 2명. 7. 이대형의 3루 도루, 미칠듯한 스피드.. 아 정말 빠르다.. 8. 김민기의 깔끔했던 마무리. 9. 오랜만에 본 엘지 승리경기.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의 잠깐 컴퓨터를 켰는데 남형이가 축구보러 오라고(...) 너무 멀어 갈등하긴 했지만, 이때 아니면 내가 또 언제 단지 축구 하나 보겠다고 축구장을 가보겠나 싶어서 나섰다. 동대문축구장(동대문 맞나?), 상암,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전에 가보긴했는데 전부 축구보러 간건 아녔으니, 분당에 무슨구장이었더라? 아무튼 축구보러는 처음 가봤는데 TV로 보면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정말 재미없는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까 꽤 볼만했다. 역시 전혀 준비가 안된터라, 아는 선수가 거의 없고 그나마 김도훈 보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은퇴했다니 약간 놀람; 야구장에서 whizkid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아버지를 반기다가 소주를 발견하고 무척 기뻐하며 소주 2병 양손에 쥐고 기뻐하는 나와 기대 이상으로 기뻐하는 나를 보며 살짝 당황하는 아버지, 당황한 아버지 모습을 보고 너무나도 좋아하던 내모습을 자각한후 몹시 당황한 나. 내가 술을 좋아하긴 좋아하나보다. 겨우 소주 2병에 이렇게 기뻐할수 있다니. 몇일전에 i.k.님의 블로그에서 오랜만에 한라산물 소주보고 그날 저녁 먹으면서도 그얘길 잠깐 했는데 아버지가 어디서 구했는지 한라산물 순한소주 2병을 가지고 들어오셨다. 자, 이제 어떤 안주로 후회없이(?) 먹을지가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