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의 자폭 앤딩이 아닌 이 영상은 납치해온 여자 좀비를 다시 돌려 보내주는 앤딩. 그들은 병에 걸린게 아니라 오히려 역으로 그들 나름대로의 인류고 윌 스미스는 그들을 잡아서 실험하던 괴악당이었던 상황. 어떻게 보면 이 앤딩이 더 의미심장하다. 이 두 장면을 찍어놓고 앤딩을 뭘로 할까 감독이 많이 고민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이게 여태까지 생각했던 바와 너무 다른 획기적인 내용이라 요게 더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전설이다라는 제목에 알맞게 감독이 잘 선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s 그나저나 나는 겁쟁이라서 영화관에서도 두근두근 보고 이 영상도 친구 불러다가 7분만 시간 내달라고 해서 7분동안 대화하면서 봤다. 근데 원래 앤딩보단 덜 무섭다. (혹자는 무섭다는 표현을 왜 이..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는 거의 대부분 선과 악의 대결이 주를 이룬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영화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한번씩은 꿈 꾸었을 법한 것들로 대리만족 시켜준다. 온 인류를 대표하는 막대한 책임감의 영웅이 아니라 그저 한 개인으로써 자신을 위해 그 능력을 쓴다. 물론 은행 돈을 훔칠지언정 사람을 죽이거나 하는 큰 피해는 주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그런면에서 이 영화는 내가 초능력이 있다면 이라는 상상에 거의 비슷한 설정으로 나에겐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게 해 준 영화였다. 비록 내 상상속엔 나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없었지만 적어도 나는 영웅 영화를 볼 때마다 이 영화와 비슷한 상상을 해왔었다. 영화 속 여러 곳들을 순간 이동하며 보여주는 그 영상들은 눈이 즐겁다. 거기에 공..
주로 롯데시네마만 가서 다른 곳은 잘 모르겠는데 분명히 영화 시작 전 핸드폰은 꺼놓으라구 영상이 나온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안 꺼두는지 모르겠다. 아니 그렇게 급히 연락할 일 있으면 앉아서 영화는 왜 보고 있나? 시밤쾅! 언제부턴지 말도 안되게 핸드폰 한두번 보는 건 그럴 수 있다고 봐주게 됐다. 근데 요샌 아예 영화 보는 내내 계속 문자질이다. 스포일러 하는 중인건지. 설마 영화관에서 벨소리로 해두는 놈은 없을거고 대부분 진동인데 어차피 진동소리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잘 안들린다(전부 안들리는 것도 아니니 사실 이것도 나쁘다). 문제는 핸드폰 액정창의 빛이다. 영화에만 집중하라고 영화관에서 친히 불까지 꺼줬는데 옆에서 핸드폰 열면 그 빛이 당연히 눈에 거슬린다. 그러면 영화에 대한 집중력을 잃어 단 한번..
2006년에 노다메 칸타빌레와 환상의 커플, 2007년에 대조영, 2008년엔 이 작품 바로 뉴하트가 내가 뽑은 그 해의 최고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7~8화쯤 됐을 때 우연히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1화부터 다시 찾아보기 시작해서 TV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본방 사수 하고자 노력했던 프로그램이었다. 병원의 이익만 생각하는 병원장과 그것과 관계없이 환자들만 생각하는 어려운 수술을 즐기는 의사의 갈등을 주 스토리라인으로 VIP라고 급한 환자보다 자기 먼저 치료해달라는 환자, 기껏 살려놨더니 수술에 동의한적 없다고 소송건다는 환자, 겨우 살려놨더니 자살 시도하는 환자등의 병원에서 있을만한 환자 이야기와 최고 명문 대학병원에서 타 대학 출신 의사가 겪는 어려움, 실력도 없으면서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싶어 얕..
난 이런 영화 싫다. 끔찍하고 잔인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영화든 뭐든 여가생활은 다 기분 좋자고 하는 것 아닌가? 끔찍하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는데 네티즌 평점과 전문가 평점이 둘다 높은 영화를 처음 본 듯 하고 여기저기서 웰메이드 영화라고 하기에 기대를 하고 봤는데 결과는... 돈 날렸다. 나는 오히려 세븐데이즈가 좋았던 것 같다. 같은 장르라도 찝찝한 기분보다 반전으로 색다른 재미를 주었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오랜시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계속 불만족스럽게 보다보니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계속 눈에 띄었다. 앞으로는 평점 따위 신경쓰지 않고 공포물, 스릴러물은 안봐야지.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노무현 대통령 익살 사진 더 보기(새창) 뜻대로 됐든 안됐든 가장 국민을 생각했던 대통령, 비록 언론을 통해 직접 듣진 못하고 검색을 해봐야 했지만 감동하고 속시원했던 기억들. 대통령이라는 존재를 제대로 인식한 후 3번째 대통령인데 임기가 끝난 것이 이렇게 아쉬운 것은 처음입니다. 국민들이 재평가하고 그리워 할 날이 꼭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달되진 않겠지만 몇달전부터 수고하셨다는 이 글 꼭 쓰고 싶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응?)
설 연휴 보내면서 아버지랑 집에서 영화 뭐 볼까 하다가 선택한 영화. 사실 보려고는 몇번 시도했는데 자막 싱크가 안 맞는다던지, 화질이 구리다던지 해서 미뤘었다. 워낙 대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듯. 내용도 어릴때 부터 훈련된 정예 300명이 훨씬 많은 대군을 이긴다는 단순한 내용. 이것 저것 장애물도 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음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랬나. -.- 남자들은 액션을, 여자들은 언제나 벗고 다니는 스파르타 인들의 상체근육 외엔 볼게 없던 영화였던 것 같다...............그래서 별3개(응?)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Warner Bros. Pictures (p..
어지간한 영화 가지고는 재밌다고 안하는 친구가 재밌다고 하길래 많은 기대를 안고 갔으나 꽝.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 그것도 '낮'에 특선영화로 나올만한 타입의 영화였다. 영화관에서 돈내고 보는 영화로는 정말 아니었다. 도입부에 만화로 된 부분이 생각보다 길어서 지루했고 동화속 공주가 현실로 온 영화니까 얼토당토 않는 난장판 코미디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뮤지컬 형식도 빌렸는데 노래가 썩 좋지 않다는 단점도 있었다. 그렇지만 15세 이하나 동화같은 걸 좋아하는 여성취향의 사람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영화의 히로인은 다람쥐인데 이녀석이 웃길거 다 웃기고 또 무지 귀엽다. 그리고 한가지 더 심형래 감독이 그렇게 자랑하던 엄청난 CG의 디워와 비교해도 거의 손색이 없는 CG가 아무렇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