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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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심각한 갈등을 생각보다 크게 할애하지 않은 것도 가볍게 보기 편한 영화로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제목이 안티일 수도 있겠다. 제목을 보면 딱 B급 영화일 것 같은 이 영화는 어떤 깊이보다는 여흥으로 영화를 보는 관점에서 꽤나 잘 빠졌다. 조금 어색한 CG도 몇몇 부분 있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는 정도이고 몇장면 되지 않는다.

영등포 스타리움관에서 시원한 비행 장면이나 보겠다는 기대로 본 이 영화는 어떻게 될지 너무 뻔한데도 이상하게 몰입되는 재미가 있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뒤에 어떻게 될지 하나씩 힌트를 준다. '복선'이라고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정말 대놓고 각각 캐릭터마다 나는 어떻게 될 겁니다 라고 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만큼의 시원한 영상과 뻔하지만 두근두근 어느새 몰입이 되고 눈물도 주룩주룩 흘렸다. 조금 흠이라면 뜬금없는 신세경의 고백? 중간 씬이 편집된건지.

이하나는 한참 뒤에 알아봤다. 영화를 위해 살을 좀 찌운건지~


타임스퀘어CGV 스타리움관은 듣던대로 정말 커서 조금 뒤쪽의 중간열인 I27,28에서 봤는데 한줄 뒤나 두줄뒤에서 봐야 조금 더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다. 거의 뮤지컬을 공연해도 될 정도의 크기였는데, 특히나 이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에 적합했던 상영관이었던 것 같다.

★★★☆ (3.5/5) | 2012. 8. 20 | CGV 타임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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