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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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커피공장이라는 곳이 강릉에 있는데 꽤 커피맛이 좋고 분위기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던 차에 최근 양평에도 테라로사 커피공장이 생겼다고 해서 지난 주말, 일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있는 주말, 그것도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차 막힘 없이 금방 도착했어서 테라로사 커피공장도 한가로울거라 예상했는데 이미 차들로 꽉 차 있더군요.


듣던데로 큰 대문 같은 곳을 지나~


베이커리를 만나게 됩니다. 이 곳에서 만든 빵을 카페에서 판매한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날라지는걸 몇번 보게 되었습니다.


안이 꽤 넓어서 옆에는 아이들이 놀기 딱 좋은 개울이 있었습니다. 9월이지만 아직 덥기 때문에 애들은 이미 신이 났네요. 저때가 그립습니다ㅠㅠ


초점이 이상하게 됐지만 여튼, 안은 사람들로 바글바글. 커피 주문에도 한참 걸렸습니다. 컵도 회수가 안되어 테이크아웃 잔으로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레이아웃 잡아 놓은 것 같은 키친 벽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리가 없어 야외 자리에 앉았습니다. 커피는 시간이 걸리고 커피케익과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무슨 크랜베리 브라우니를 주문했습니다. 5,000원 가량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둘다 별로 였습니다.


가격대비 굉장히 적은 양의 커피 두잔이 나왔습니다. 아메리카노와 라떼였는데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맛은 절대 아니었고 흔히 웬만큼 맛없지 않은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앉은 자리를 보니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없는걸로 잔뜩 진열되어 있어서 좀 이상했습니다. (아바타가 웬말...)

기대했던 커피와 웬만큼은 하겠지 싶었던 사이드가 너무 불만족스러워서 그랬는지 별게 다 마음에 안들더군요. 좋은 건 딱 위치가 좋아서 여름에 꼬마애들 데리고 오기엔 좋을거 같았지만 그마저도 사람이 바글바글할테니 여의치 않겠죠.

양평에 들렸다가 겸사겸사 유명하다는 카페 있으니 가보자 정도로 가시는 건 괜찮지만 일부러 가서 맛보기엔 추천하기 어려운 카페였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테라로사에서 나와 바로 두물머리로 향했는데 그 가는 길들이 이미 가을이 찾아온 듯 너무 예뻐서 테라로사에서의 불만을 다 날려버리는 즐거운 드라이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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