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ice'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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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주 스트레스가 최고를 갱신하는 느낌으로 살고 있는데 힘들이지 않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느낀건데 분명하게 영화는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할 것 같다. 타이타닉처럼 두고두고 마음에 남는 감동의 영화도 있고, 어벤져스처럼 흥미진진한 블럭버스터가 있다면 이런 가벼운 코미디 영화도 분명히 존중 받아야될 한 장르인 것 같다.

마지막 스틸컷이 없어서 이걸로. 영화 보면서 자다가 사람들이 웃을때만 깨던 여자친구의 막판 초롱초롱한 눈을 잊을 수가 없다. -.-


제목, 시놉시스, 예고편을 보고도 과연 이게 재밌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7급 공무원이라는 전작에 대한 믿음과 강지환이라는 배우 캐릭터를 믿고 웃고 스트레스 풀겠다는 일념으로 여자친구가 안보고 싶은 내색을 했는데도 감행했다. 영화 보기전에 서오릉 잔디밭에서 돗자리 깔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하늘을 천장삼아 누워있다가 다시 복잡한 도시로 영화 보러 갈 생각하니 갑갑해서 그냥 계속 누워있을까 갈등하긴 했지만 결과는...


대만족. 영화는 말도 안되지만 영화 자체에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진행한다. 복잡함도 없고 갑갑함도 없고 고뇌도 스트레스도 없이 진행되는 이 영화는 현대인들, 지친 직장인들을 위해 휴식 같은 영화다. 어떤 장면들이 재밌었다라고 쓰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몹시 조심해야될 영화이므로 아무말 않겠다. (사실 스토리 있는 영화보다 이런 영화가 스포를 더 조심해야한다. 여차하면 웃음 포인트를 뻇긴다 -.-) 그리고 예상외로 임팩트있는 장면들도 있다.

요즘 스트레스 받고 있다면 강추.

★★★☆ (3.5/5) | 2012. 6. 16 | CGV 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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