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보내면서 아버지랑 집에서 영화 뭐 볼까 하다가 선택한 영화. 사실 보려고는 몇번 시도했는데 자막 싱크가 안 맞는다던지, 화질이 구리다던지 해서 미뤘었다. 워낙 대작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듯. 내용도 어릴때 부터 훈련된 정예 300명이 훨씬 많은 대군을 이긴다는 단순한 내용. 이것 저것 장애물도 다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갔고.. 음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랬나. -.- 남자들은 액션을, 여자들은 언제나 벗고 다니는 스파르타 인들의 상체근육 외엔 볼게 없던 영화였던 것 같다...............그래서 별3개(응?)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Warner Bros. Pictures (p..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 2007) 캐리비안의 해적 1,2편을 보고 3편은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 하다가 놓쳤었다. 그대로 나는 캐리비안의 해적에 굉장히 열광했는데 정작 3편을 영화관에서 본 친구가 별로 호응하지 않길래 이상하게 생각했다. 보고나서야 알 것 같다. 3편은 전작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졌고 1,2편을 예전에 보고 3편을 영화관에서 봤으면 나 같아도 별로 호응 안했겠다. 미처 기억하지 못했는데 주윤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이거 기대하고 봤던 사람들은 많이 실망했겠구나 싶었다. 나야 별 생각없이 봤지만 너무 일찍 죽어버리고 캐리비안의 비중있는 역할 중 가장 허무하게 죽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전편들과는 다르게 내내..
류승범, 황정민 주연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 정보 없이 영화를 보게됐다. 뽕쟁이와 막나가는 경찰의 현실감 있는 영화였는데 말이 현실감 있지 주변에 그런걸 본적이 없어서 현실적으로 와닿진 않았지만 그만큼 박진감있고 영화내내 지루하지 않아 집중력있게 볼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 황정민은 내가 그동안 봤던 영화들과는 정반대의 역을 조금의 어색함도 없게 잘 연기했다. 그 외에도 류승범이나 추자현의 연기도 좋았는데 류승범의 사투리는 뭔가 참 재밌는 맛(?)이 있었다. 참, 오랜만에 보는 김희라님도 반가웠다. 예전엔 TV에서 자주 뵐 수 있었는데 확 늙으셔서 영화에 나왔다; 뽕쟁이들 얘기외에 별 다른 내용이나 메세지는 없었지만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재미없다는 평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넘기면서 봤더니 마들↔건대입구 왕복 한번만에 다 봤다. 대충봐도 보는데 아무 지장 없는 영화였던 것. 영화는 각각 만들어지는 목적이 있는 것 같고 이 영화의 목적은 킬링타임이었다.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킬링타임으로 나쁘지 않았던듯. 차태현과 이소연의 러브러브가 좀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따지자면 끝도 없지. 신인가수가 아무리 잘 나가봐야 그정도겠냐며, 조금 지루하다 싶으면 넘겨버렸기 때문에 그래도 재밌게 본 것 같다. 봉필의 노래 이차선 다리는 너무 좋아서 한창 개봉했을때 흥얼거렸었다. 이 영화를 어느정도 재밌게 보게된 것은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나 상사부일체 같은 개쓰레기 영화를 몇번 봤더니 어지간한 영화는 다 재밌게 보게 된 것 같기도 하..
이동중에 보다보니 이 세편을 꽤 오래시간동안 나누어 봤다. 그런데 이정도로 볼때마다 집중되고 이렇게까지 재밌을 수가 있나. 액션도 끝내주고, 각 국의 영상도 끝내주며, 음악도 끝내준다. 음악이 끝내준다는 걸 느끼는건 영화관 아닌이상 pmp로 이어폰 꼽고 듣는게 효과적인 것 같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보호해줘야 할 정부는 죽이려들고 어디하나 의지할데 없는 그야말로 '혼자'인 제이슨 본의 모습과 자기 자신을 알고자 다른 사람들의 희생에 죄책감을 느끼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끝을 맺음으로써 1편부터 이어온 수많은 액션의 아주 적절한 종지부를 찍었다. 마지막장면마저도 화려한 액션속에 끝냈다면 어지간하게 멋진 액션이 아니라면 허무(허전?)한 느낌이 더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처음 아이덴티티가 나왔을 때는..
속편은 누가 재미없다고 했는가? 사실 스파이더맨1 을 한참 전에 보고 2는 건너 뛰고 본거라 앞에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꽤 재밌었다. 이런 영화를 상대한다면 한국영화가 이길 수 없긴 하겠다.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그 스파이더맨 특유의 스피디함과 '쓰리'라서 그런지 좀 더 난이도 있는 악당 둘, 거기다 (적어도 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던 적처럼 대하던 친구가 편 들어주기는 정말 최고였다. 하지만 그 검은 외계생물 같은 거미괴물체의 아무 이유없는 뜬금없는 출현과 머리를 내리거나 검은색 타이즈를 입느냐 마느냐의 차이로 인한 전혀 다른모습, 그리고 뜬금없는 친구와의 화해와 더더더 뜬금없는 샌드맨의 사과 및 용서. 특히 샌드맨은 그렇게 할 거면 애초에 거미괴물체에 덮어 씌워진 사진사랑 왜 편먹었냐고.....
스윙걸즈를 봤을 때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었는데 스크롤로 슬쩍 넘겨보고 벗은 남자들만 수두룩 나오길래 썩 와닿지 않았다. (-_-;) 그렇게 미루다 pmp로 왔다갔다 3번만에 다 보게 되었는데, 딱 일본영화스럽달까. 내가 본 일본 영화나 드라마가 다소 진지한게 없어서 그런진 몰라도 이런게 나에겐 딱 일본영화의 느낌이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드라마나 일본영화의 장점이기도 한데 일단 보는동안 지겹지가 않았다. 갑자기 실력이 늘었다는 것과 TV방송 한번으로 그렇게 많은 인원이 모여들고 그렇게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도 별 탈 없이 한번에 호흡 맞춰 그런 실력을 뽐낸다는게 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영화나 드라마를 "이런건 말이 안돼" 이러면서 본다면 얼마나 피곤한가? 그냥 넘어가야지. 아니 어쩌면 너무 질질 끄는 그 ..
별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틈틈히 날려주는 웃음에 꽤 재밌게 봤다. 그렇지만 내용이 그렇게 가볍진 않았다. 충분히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일이라 더 마음이 아팠다. 못사는 동네라 안되던 것이 기자라는 말 한마디에 척척이었던 것이나 어린 애 둘이 임창정이 우여곡절 끝에 사준 토마토를 가지고 오다 다른 아이들에게 그 토마토로 맞는 장면은 지금 세상이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번가 빈민층 사람들의 마음아픈 이야기를 임창정의 아주 적당히 조절된 개그로 맛을 낸 그냥 적당한 영화. 남매 역할을 했던 이 녀석들 보면서 많이 울었다. 귀엽고 안쓰럽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본문에 사용된 영화 스틸컷 및 포스터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이 이미지의 권리는 (주)두사부필름에 있습..